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美GDP, 플랫

(블룸버그) — 미국 3분기 GDP 수정치가 시장예상을 소폭 하회하면서 미국채 일드커브 전반이 다시 플래트닝된 반면 미 5년 물가연동채권 입찰에는 강한 매수세가 나타났다. 한편 미 의회는 이제 연방정부 폐쇄를 막기 위한 논의에 돌입해 연말을 앞두고 아직은 숨돌릴 여유가 없어 보인다. 유엔안보리는 정유 제품 및 원유 수입 추가 제한 등을 골자로 하는 대북 제재안 결의를 앞두고 있다. 미 증시가 위험투심이 지지되는 가운데 반등에 성공한 만큼 어제 급락한 국내 증시도 반등에 나설 지 주목된다. 다음은 시장 참여자들이 오늘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세제개편안 통과시킨 美의회의 당면과제

세제개편안을 통과시킨 미 공화당 의원들이 연방정부 폐쇄를 막기 위한 잠정예산안 논의로 돌아갔다. 내년 1월 19일까지 연방정부 운영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미 하원에서 방금 통과됐다. 공화당 상원 지도부는 하원 통과시 상원에서 넘겨받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가결을 위해 민주당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막 통과된 엄청난 인기의 감세안으로부터 대중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연휴기간 동안 연방정부의 폐쇄를 바라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브릿지워터의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세제개편안이 경제에 “단기적이고 미미한 촉진제”에 불과하다며, 궁극적으로 미국의 경제·사회·정치적 사안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법인세제의 개편은 미국의 기업 경쟁력을 높여주겠지만, 그보다 사회기반시설과 교육에 대한 투자 확대가 미국에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美 일드커브 다시 플래트닝

미국채 중단기물 금리가 국제유가 상승 및 증시 반등 여파 등에 지지력을 보인 반면, 장기물 금리는 이번주 급반등에 따른 피로감 및 美 GDP 등 일부 지표가 시장예상을 하회한 여파에 하락하면서 미국채 일드 커브 전반이 플래트닝됐다. 특히 리얼머니의 초장기물 매수세가 재차 등장하면서 30년물 금리가 장중 5bp 가량 하락했다. 2.86% 수준에 위치한 200-DMA 저항을 재확인 한 만큼 플래트너 정리 움직임도 일단락 될지 주목된다. 반면 5년물 물가연동채권 입찰에 강한 수요가 확인된 점은 플래트너 베팅의 유효성에 의구심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국제유가가 미 원유재고 감소 여파에 오름세를 지속하며 브렌트유 최근월물이 마감 기준 2015년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고, 미 증시는 에너지와 금융주 주도하에 오름세로 마감했다. 위험자산 투심이 지지된 만큼 어제 1.7% 내려 7월래 최대 하락세를 보이며 100-DMA 마저 하회한 코스피 지수도 오늘은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美 3분기 GDP 예상 못미쳤지만..긍정적 기운 여전해

3분기 미 GDP 수정치가 전분기대비 3.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예상을 소폭 하회하고, 같은 기간 개인소비 및 근원 PCE 상승 또한 시장 예상에는 미달했다. 하지만 2015년 초 이후 가장 빠른 수준의 경제 팽창 속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위험자산 투심을 위협할 만한 재료는 아니었다. 뿐만 아니라 12월 필라델피아 연은 경기전망이 시장예상을 상회하며 2018년을 향하는 견조한 경제 모멘텀을 시사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리뷰 노트에서 미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가 이 지표의 호조에 반영돼 있다며 기업 투자의 GDP 기여도가 향후 수 분기 동안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지지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캐나다 소비자물가지수(전월대비 비계절조정)가 시장예상을 소폭 웃도는 상승을 보인 여파에 캐나다달러가 강세로 거래됐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캐나다달러는 16개 주요 통화 중 미달러 대비 가장 강세로 거래됐다. 반면 멕시코페소는 정치 불안 속 가장 약세를 나타냈다.

UN 대북제재안 결의 성공할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미국이 제출한 대북 추가 제재안 결의를 검토하고 있다. 추가 제재안 초안은 평양의 정유 제품 수입의 거의 90%를 제한하고 원유 수입을 추가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블룸버그 뉴스가 확인한 제재안에 따르면 경유와 등유의 수입을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원유 수입을 연 400만 배럴로 제한하는 한편 북한으로 원유를 운송하는 모든 국가들은 유엔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제재안은 22일(현지시간) 표결에 부쳐질 수 있다. 추가 제재안은 식품과 기계 및 전자장비의 교역도 제한하며, 다른 국가들이 북한을 드나들며 불법 화물을 운송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조사하고 압류할 수 있는 권한을 허용한다. 2016년 11월 이후 4번째인 이번 추가 제재안이 통과되려면 북한의 최대 교역국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지지가 필요하다.

골드만도 가상화폐 시대 본격 준비 나서나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통화 시장 조성을 위한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립 중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2명의 소식통은 골드만삭스가 6월 말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골드만이 보안 문제와 더불어 자산의 보유 및 위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전히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팀을 뉴욕에서 구성하고 있으며, 아직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FICC 부문의 시스템 트레이드 부서에서 운영하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 집계 비트코인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 1만5000달러대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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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이경하 기자 (송고: 12/22/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P1C0F16K50X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