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꼭 알아야 할 5가지: FOMC 확실히 매파적!

(블룸버그) —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공개된 미 연준의 FOMC 회의 결과는 시장 예상대로 매파적이었으며, 이에 미달러 및 미국채 단기금리가 지지력을 얻었다. 회의 전일 90% 수준이었던 3월 연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간밤 99% 수준으로 상승했다. 시장은 이제 3월 미 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한편 뉴욕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 및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 확신에 반등에 성공했고, 국제유가도 반등했다. 어제 외국인이 코스피 및 코스닥 현물을 각각 2015년, 2008년래 최대 순매도 한 가운데 하락한 국내 주식시장 역시 오늘 뉴욕증시 반등 훈풍에 기지개를 펼지 주목된다. 특히 외국인은 어제 깜짝 액면분할을 발표한 삼성전자 주식을 6600억원 가량 순매도해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늘은 한국 CPI 및 무역지표, 중국 차이신 제조업 지표 등 주요 지표 발표 예정이 산적해 있다. 다음은 시장 참여자들이 오늘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기대만큼 매파적이었던 FOMC..3월 인상 확실시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옐런 미 연준 의장의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은 경제 성장의 강도와 내용에 있어서 최근의 전개상황을 인정하면서 약간 더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또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대적으로 조만간 다시 나타나 연준이 중기적 시계에서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에 보다 자신감을 표출했다.
이에 따라 파월 차기 연준 의장이 3월 21일 처음 주재하게 될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에 의심의 여지가 거의 사라졌다. 다만 경제 상황 및 물가 압력에 대한 전반적인 묘사는 정책 입안자들이 지난번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시사했던 연내 3차례보다 더 빠른 금리 정상화로 기울 수 있다는 신호로 보기엔 충분치 않다. 적어도 당분간 연준 관료들은 최근 통과된 세제개편안을 경제 성장의 단기 촉매로만 판단하고, 더욱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할 수도 있는 장기 인플레이션 궤도 수정은 아직 이르다는 분위기다.
BNP 파리바는 리뷰 노트에서 “FOMC가 확실히 매파적인 성명을 내놓았다”고 평가했다.

미국채 발행 확대 계획, 금리 상방 압력 지속될 듯

미 재무부가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미국채 발행을 확대할 예정이다. 미 재무부는 다음 분기에 미국채를 420억 달러 추가 발행하고 다음주 예정된 3년물, 10년물, 30년물 및 다른 만기물과 변동금리채권(FRN)의 입찰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발행 확대 이후 가중평균만기는 현 수준 부근에 유지될 것으로 보여,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장기 금리에 대한 충격은 제한될 수 있다. 연준의 FOMC 회의 결과 확인후 2.75%를 넘어섰던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이내 오름폭을 반납하고 2.71%대로 내려오는 등 미국채 커브 전반은 플래트닝 흐름을 나타냈다.

유가 반등했지만, 결국 꺾일까?

11월 미국 산유량이 급증해 40년만에 처음으로 하루 1000만 배럴을 넘어서 미국의 원유 생산이 “폭발적인” 증가 궤도에 있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경고를 뒷받침했다. 올해 미국의 원유 생산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보다 많을 수 있어 유가 랠리에 위협이 되고 있다. 간밤 WTI 최근월물이 배럴당 65불 근처를 시도하는 등 3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CCI(13)는 과매도권까지 추가 하락여력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유가 하락은 시장내 인플레 기대를 낮춰 결국 위험선호를 제한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 원유 재고가 1월 26일 마감 주간 약 678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주 만에 처음 증가한 것으로 정유업체들의 계절적 유지보수와 하루 1000만 배럴에 육박하는 미국내 원유 생산에 영향을 받았다고 블룸버그 석유 스트래티지스트 Julian Lee가 진단했다.

유로화 매수세, 물가 지표에 발목 잡히나
유로-달러 환율이 4거래일째 1.25달러 저항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견조한 성장 지표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물가지표는 이렇다할 개선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1월 유로존 인플레이션 둔화는 대체로 변덕스러운 에너지 가격이 반영된 결과이며 근원 인플레이션의 상승 역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제를 벗어난 요인 때문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기저 물가 상승을 가장 잘 반영하는 서비스 물가는 변동이 없어, 드라기 ECB 총재가 지난주 언급했듯이 물가 움직임을 감안할 때 통화부양책에 인내와 끈기가 요구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유로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2월 1.1%로 둔화된 이후 3월에는 1.4%로 호전될 것이며, 근원 인플레이션은 2월 0.9%로 둔화된 후 3월에는 1.1%로 상승할 것을 전망했다. 또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내년 초까지 1.5%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봤다.

견조한 지표 속 위안화 강세

오늘 발표될 중국 1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5 수준으로 전기치와 같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어제 발표된 정부 집계 제조업 지표는 시장예상을 하회했지만, 차이신 지표는 수출주도 기업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서비스 부문 지표처럼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간밤 블룸버그 집계 기준 달러-역외위안 환율은 장중한때 0.7% 가량 급락해 6.28위안대로 내려앉아 2015년 8월래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편 리커창 중국 총리는 중국을 방문한 메이 영국 총리와 베이징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위안화가 등락을 거듭할 때 중국이 자본유출을 통제한다는 견해는 사실이 아니며, 중국은 자본 또는 자금의 정상적인 흐름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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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이경하 기자 (송고: 02/01/2018)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P3FXOM6JIJW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