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9월 금리인상 전망 반영은 시기상조

(블룸버그) — 6월 중순 미 연준 회의가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인상 확률을 거의 90%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금리인상 이후 상당수 연준 위원들이 연내 2차례 추가 인상을 주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9월 인상 전망 확률은 약 25%로 6월 전망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9월 금리인상 확률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긴축 주기에서 지금까지 미 통화당국이 금리를 3차례 인상해 온 경로를 감안할 때 아마도 9월은 여전히 너무 이른듯 보인다.
6월 13-14일(현지시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현재의 금리인상 전망 패턴은 2015년 12월 첫 금리인상 직전 상황과 상당히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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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금리 인상을 2주 앞두고 투자자들은 3개월 이후 추가 금리인상 확률을 지금처럼 낮게 보았다. 연준은 2015년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의사를 밝혔지만 글로벌 성장 우려에 시장이 혼란에 빠지자 2016년 3월 금리를 인상하지 못했다.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2%로 돌아가고 있다는 진전이 확실히 보이지 않아 우려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만약 인플레이션 부진이 계속된다면 지금 당장 판단을 내리기는 시기상조지만 향후 연방기금 금리 기대 경로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말했다.
Renaissance Macro의 미국 이코노미스트 Neil Dutta는 투자자들이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의 둔화와 영국 및 독일 총선 전 유럽의 정치적 혼란 가능성으로 인해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다루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Matthew Boesler 기자 (송고: 05/31/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QSK246TTD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