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월은 FOMC의 금리인상을 지지해왔고 지속성을 대표
* 파월은 금융 규제 부담을 완화하는 개혁에 개방적
(블룸버그) —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롬 파월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지명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그에 관해 알아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공식 발표는 2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다.
무엇을 기대할 수 있나
파월(64세)은 옐런의 기조를 꾸준히 따를 전망이다. 2012년 연준 이사로 합류한 파월은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계획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나머지 연준 이사회 공석을 채우면서 연준이 보다 매파적 방향으로 기울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연준 분석기(Fed Spectrometer)에 따르면 통화정책에 있어 옐런이 다소 비둘기파적인 것에 비해 파월은 중립으로 분석됐다. 파월이 연준 정책 결정에서 반대의견을 낸 적은 없다(물론, 2005년 이후 소수의견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3월 이코노미스트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파월은 보통의 연준 위원들보다 다소 더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나왔다.
8월 25일 CNBC 인터뷰에서 파월 이사는 올해 미미한 인플레이션이 “미스터리”라는 옐런의 이후 발언을 예고하듯 낮은 물가 때문에 미 연준이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파월은 “경제가 예상대로 간다면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5년간 인플레이션은 목표를 하회했고 2% 향해 겨우 느리게 상승했다. 특히 진전이 둔화되거나 지연된다면 꾸준히 인내심을 가질 것이 요구된다”고 연설했다.
대차대조표
자동 조종장치는 유지될 전망이다. 파월은 4.5조 달러 규모의 자산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FOMC의 계획을 “적절하다”고 말하며 지지했다. 지난 6월 그는 (대차대조표 축소)계획에 대한 시장 반응이 “재투자의 질서정연한 단계적인 중단에 대해 좋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파월은 2012년 시작된 3차 양적완화에 대해 개인적으로 회의적 입장을 표명했지만 결국에는 벤 버냉키의 (양적완화)이니셔티브에 찬성표를 던졌다.
규제 전망
파월은 2007-2009년 경기침체 이후 나온 도드-프랭크 법안을 대체적으로 옹호하는 한편 금융기관들의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의 개혁에 개방적이다.
지난 10월 파월은 프랍거래를 하지 않는 금융회사에 부과된 볼커룰의 “부담을 다룰 여력이 많다”고 말했다. 파월은 위기 후 개혁에 따른 성과를 지키면서 동시에 “우리는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현재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그를 고른 이유
파월은,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주식시장을 지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반복적으로 언급한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지지하고 있고 또한 규제 완화를 선호하고 있어 대통령의 견해와 잘 맞았을 수도 있다. 또 므누신 재무장관이 파월을 선호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한바 있다.
도이치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Peter Hooper는 “파월은 공화당의 신임을 받고 있고 연준 이사회와 FOMC를 잘 안다”며 “통화 경제학에 대한 그의 식견이 깊은 인상을 줬다”고 투자자 노트에서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 부문 미국 경제 부문장 Michelle Meyer는 “파월이 통화정책 스펙트럼에서 중도주의자로서 명성을 쌓았다”며 “파월은 규제 측면에서는 실용주의자”라고 평가했다.
인준 통과 전망
상당히 매끄러운 항해가 될 전망. 민주당 출신의 오바마 당시 대통령에게 지명받은 공화당원으로, 파월은 비-이데올로기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입안자로서 명성을 쌓았다. 양당 모두 그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파월은 2012년 연준 이사 임명 당시 상원 인준을 찬성 74, 반대 21로 통과했고, 2014년에는 14년 임기의 이사직 인준을 찬성 67, 반대 24로 통과했다.
약력
변호사 출신인 파월은 2014년 미국채 플래시 크래시(순간폭락)에 대한 연준의 대응과 리보 벤치마크 개혁을 주도했다. 파월은 조지 H.부시 행정부에서 재무부 차관을 역임했다.
파월은 재산 공개에서 2016년 550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에 합류하기 전 파월은 금융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고 투자은행 딜론리드(Dillon Read & Co.)와 칼라일그룹에서 일했다.
Steve Matthews 기자 (송고: 11/02/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YRL9P6KLVR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