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인상지연 기대에 유로달러 옵션 구축

미국 연준이 12월까지는 정책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베팅이 선물시장에 이어 옵션시장에서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 금리를 인상한 이후 유로달러 옵션 시장을 보면, 연준은 9월 FOMC를 건너뛰고 12월에야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하는 포지션이 콜-스프레드 거래를 통해 구축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시카고 및 뉴욕 소재 트레이더가 언급한 포지션 구축 방법은 다음과 같다.
투자자는 9월 유로달러 선물 계약(EDU7)을 기초자산으로 한 콜 옵션을 행사가 98.625에 한 개의 계약을 매수하고 행사가 98.75에 두개의 콜 계약을 매도한다. 해당 포지션은 현재 98.645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EDU7이 이 두 행사가 사이에 머물 경우에는 수익을 내게 된다. 이는 채권시장이 계속해서 향후 3개월 이내 미국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볼때이다.
위의 포지션을 구축한 트레이더는 EDZ7 티커로 통용되는 12월 유로달러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반대 포지션을 만든다. 즉, 이 트레이더는 행사가 98.625에 콜 한 계약을 매도하고, 행사가 98.75인 콜 계약을 매수해서 프리미엄 차이를 먹는 것이다. 만약 EDZ7 가격이 98.625 아래로만 내려가지 않는다면 해당 포지션은 최대 수익을 낼 것이고 이같은 상황은 최소한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는 대로 매파적으로 12월 회의 결과가 나올 때 발생한다.
한편 채권 트레이더들은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지난 4월에 단기금리 상승에 “쉬는 기간”을 두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Brian Chappatta, Edward Bolingbroke 기자 (송고: 2017년 6월 20일)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RTCQY6JTSE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