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및 라벨 관련 ESG 규정, 전세계적으로 구체화

기고 애널리스트 Sarah Jane Mahmud 및 Shaheen Contractor

글로벌 규제로 인해 ESG 데이터 및 프로덕트 측면에서 필요했던 투명성이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권 규제당국은 2022년 ESG 공시 규정을 발표 예정이며, 다수의 유럽 기업 및 자산 운용사들은 EU 녹색분류체계에 따라 그들의 상품이 얼마나 “녹색(green)”인지를 공시하기 시작할 것이다. 물론 ESG 투자자들은 규제 적용이 자리잡을 때까지 단기적인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 (2022/01/20)

1. 미국 ESG 공시 앞두고, 마무리 단계에서 지연 가능
SEC가 지난 4분기부터 연기된 새로운 ESG 공시 규정 발표를 2022년 초에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요 위험 식별 및 측정에 대한 합의 부족으로 인해 마무리 및 시행 단계에서 지연이 있을 수 있다. 기후 변화 및 다른 환경 리스크에 대한 공시 확대는 바이든 행정부 기후 현안의 일부분이며, SEC는 지난 3월 투자자 및 다른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 수렴을 요청했다.

SEC는 기후 관련 리스크 공시에 대한 2010년 지침을 재차 강조했다. 이 지침은 모간 스탠리, 버라이즌 및 포드를 포함한 기업들에게 주로 질적인 논의를 통해 기후 리스크과 관련한 중대한 전환, 규제 또는 물리적 리스크를 재무 공시에 포함할 것을 요구한다. 인적자본 공시 규정도 올해 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2022/01/20)


기후 공시 (러셀 1000)
출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2.사회 정책 규정, 더 많은 ESG 제안의 문을 열어

SEC 지침으로 인해 일상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에는 위임 제안을 배제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가장 최근 발표에 따르면 “SEC는 더 이상 정책 이슈와 해당 기업간의 연결 고리를 결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을 예정이지만… 해당 제안이 기업의 일상 업무를 초월하는 광범위한 사회적 영향이 있는 이슈를 제기하는지 여부를 고려할 예정”이다.

지난 해 ESG 주주 결의안에 대한 기록적인 지지가 있었으나 미국의 환경 및 사회적 제안의 총계는 2020년보다 14% 증가했을 뿐이고 2017년 수준보다 낮았다. 지난 5년간 환경 제안은 절반으로 감소했다. 이는 부분적으로 ESG 투자자와 기업 간의 더 많은 건설적인 대화에 기인하지만, 대개는 통상적 사업 예외에 따른 SEC의 비조치의견서(no-action letter) 증가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2022/01/20)


환경 주주 제안 (러셀 300)
출처:블룸버그 인텔리전스

3.그린 분류 쉽지 않아

EU 녹색분류체계 법률에 따른 보고가 올해 기업 및 금융 상품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투자의 “그린” 해당 여부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기업들은 녹색분류체계에 따른 그린 라벨 적격 경제 활동(수익, 자본 또는 운영 지출)을 공시해야 하며, 2023년부터 비금융기업들은 녹색분류체계 요건 (하나의 환경 목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다른 목표들에 상당한 타격을 입히지 않았으며,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장치를 달성)에 부합하는 퍼센트를 공시해야 한다 이 과정은 기업 공시의 그린워싱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마찬가지로 EU 고객들에게 지속가능성 펀드로 판매되는 펀드의 경우 녹색분류체계 부합 정도의 공시를 시작할 수 있지만 이는 현재 기업 공시 부족을 감안할 때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2022/01/20)


EU 녹색분류체계 부합
출처:블룸버그 인텔리전스

4.새로운 SEC 기후 규정, ‘그린 러시’ 개시

데이터 및 지수를 포함하는 환경, 사회 및 거버넌스(ESG) 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유럽이 약 60%를 차지하고 미국 시장은 상대적으로 낮은 포화도를 보이며
10억 달러 규모를 손쉽게 넘어섰을 수 있다. SEC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요 현안 중 하나로 기대를 받고 있는 기후 관련 공시 규정을 2022년 초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적 자원 공시도 곧 뒤따를 수 있다. 이 규정은 특히 자산 운용사들에게 ESG 준수, 데이터 및 전문지식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촉발할 일련의 강력한 규정으로, 미국이 지속가능한 활동 측면에서 유럽 및 유럽의 녹색분류체계에 더욱 부합하도록 할 수 있다.

PwC만 해도 5년간 120억 달러를 투자하여 100,000명(현재의 40%)의 기후 및 다양성과 관련된 리포팅에 중점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2022/01/24)


글로벌 ESG 지출, 2021년 10억 달러 초과 가능
출처:Opimas

5.장기적 이익을 위한 단기적 고통

모든 부문에 걸친 기업들은 아마도 2023년 1월 1일에 시작하는 회계연도의 ESG 공시의 품질, 세부내역 및 형식 개선에 대한 단기적인 압박에 직면하게 될 수 있다. 이는 총 12억 유로의 초기 비용과 이후 직접 정보 요청 감소로 인한 원가절감분 차감 기준 매년 24억 유로의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해당 규정은 기업들의 위험 관리를 강화하고, 더욱 다양한 투자자 기반을 유치하고, 지속가능성 중점 지수 편입으로 인한 자본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2021/05/19)


주요 업적: 비금융 보고
출처:블룸버그 인텔리전스

6.녹색분류체계, 운용사의 신상품 개발에 도움될 수도

기후 변화가 정치 현안의 최전방을 차지하면서 자산 운용사들은 녹색 상품에 대해 투자자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해당 체제로 인해 뒤처지는 운용사들도 나타나겠지만, 제공 상품 개선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2022년 예정된 기업 보고의 개선은 기업의 녹색분류체계 부합 거래대금 이해를 도모하여 운용사들이 기업의 활동이 현재 얼마나 친환경적인지에 대한 더욱 선명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한다. 기업의 녹색분류체계 부합 자본지출 평가로 기업 활동의 진행 방향을 판단할 수 있다. (2021/09/13)


ESG, 지역별 가치기반 ETF
출처:블룸버그 인텔리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