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화, 올해 달러 대비 12% 강세
* 드라기 ECB 총재 8월 23일 연설 예정
(블룸버그) —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 강세를 우려하고 있다고 해도 당장은 잘 감추고 있는 듯 하다.
드라기 총재는 최근 유로 강세에 대해 전임자인 트리셰 식의 불만 표출 유혹을 지금까지 잘 피해왔다. 트리셰 전 ECB 총재는 성장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는 “인정사정 없는” 환율 움직임에 불평하곤 했다. 그와 달리 드라기 총재는 예상보다 좋은 경기 회복세에 대한 전망을 지적하면서 경제를 되살리려는 노력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증거로서 유로 강세를 감내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BMO Global Asset Management의 수석 이코모니스트 Steven Bell은 “통화가 타당하고 견고한 펀더멘털적 이유로 강세를 보인다면 이를 방해할 이유가 없다는 견해를 많은 중앙은행가들이 받아들였다”며 “현실은 유럽의 성장 전망이 극적으로 바뀌었고 경제가 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약간의 통화 강세는 예상됐을 뿐이다”고 진단했다.
견조한 역내 지출 및 투자 덕분에 유로존의 회복세는 유로 강세가 수출에 미치는 악영향에 덜 취약해진 반면, ECB가 2%대로 되돌리기 위해 애쓰는 인플레이션의 경우 통화 강세와 수입 물가 영향에 보다 민감할 수도 있다.
ECB의 다음 회의는 9월로 새로운 경제 전망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Piotr Skolimowski 기자 (송고: 08/14/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UNGY16K50X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