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전망, 정치는 잊고 중앙은행 정책 전망에 집중해야

(블룸버그) — 워싱턴의 정치적 교착상태가 트레이더들에게 달러를 매도할 새로운 근거가 되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큰 위협은 중앙은행의 정책 전망이다.
미 공화당의 트럼프케어 통과 노력이 무산되자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제 어젠다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이 싹트면서 18일(현지시간) 달러 가치는 약 10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관심은 여전히 정치적 이슈에 쏠려있지만, 금리 격차에 대한 전망 변화가 올해 달러를 8% 가량 끌어내린 주된 원인이다.
이를 반영해 독일 분트채 대비 미국채 10년물 금리 프리미엄이 작년 11월 이후 최소폭으로 줄었다.

제프리스의 통화 스트래티지스트 Brad Bechtel은 트럼프케어 좌초가 “정치적 대혼란이라는 맥락에 있어 부정적이지만 시장은 반복되는 이러한 상황에 매우 익숙해져 있다”며 “통화시장에 영향을 주는 중앙은행 정책과 관련해 전세계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이는 미국의 정치적 사안보다 더욱 주도적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중앙은행들이 미 연준의 긴축 정책을 따를 것이라는 트레이더들의 전망이 늘면서 최근 몇 주간 달러 약세가 심화됐다. 지난주 캐나다 중앙은행이 2010년 이후 처음 금리를 인상하면서 이러한 전망이 힘을 받게 된 것. 이제 트레이더들은 목요일(현지시간)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서 정책위원들이 부양책을 축소할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를 보낼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Lananh Nguyen、Brian Chappatta、Katherine Greifeld 기자 (송고: 07/19/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TBA3S6K50X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