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자들 수익률 사냥에 2010년 이후 회사채 투자 4배 증가
- JP모간 자산운용, 美 투자등급 크레딧 익스포저 축소
(블룸버그) — 회사채를 사랑했던 투자자들이 이제 등을 돌리고 있다.
채권 전반에 걸쳐 크레딧 펀드에서 지난 석 달간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출되었다고 소시에테제네랄이 지적했다. 자산운용사들이 2010년부터 채권 자산을 4배나 늘려 1조 달러 이상으로 확대했지만, 이제 자금이 빠져나가는 형국이다. 이러한 투심의 변화는 통화정책 완화 시기동안 필수 투자상품이었던 회사채에 대한 전환점일 수도 있다.
SocGen의 스트래티지스트 Arthur Van Slooten 등은 “크레딧 부문의 최근 자금 유출은 황금기가 점점 끝나고 있다는 추가적인 신호일 수도 있다”고 15일(현지시간) 투자자노트에서 진단했다. 이들은 “필수적인 자산”이 조만간 “원치않는 자산”이 될 가능성을 주시했다.
중앙은행들이 채권 매입을 축소하거나 종료하고 금리인상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시에 투자자들이 익스포저를 축소하고 있는 점은 우연이 아니다. 또한 듀레이션 리스크가 더 높은 투자등급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환상이 점차 깨지면서, 리스크 프리미엄은 5개월래 고점을 경신했고 대규모 발행의 경우 더 높은 금리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다.
AXA Investment Managers의 선임 크레딧 스트래티지스트 Greg Venizelos는 “투자등급 채권 대비 하이일드 채권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금리 변동성 급등으로 인해 투자등급 채권의 성적이 저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번주 JP모간 자산운용은 미국 투자등급 크레딧물에 대한 익스포저를 낮추는한편, 크레딧물 전반에 대한 중립적 기조를 유지했다. 금리 리스크가 상승함에 따른 신용 등급이 높은 채권의 타이트한 스프레드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상장지수펀드(ETF) 또한 투자자들이 투자등급 회사채 투자를 기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iShares iBoxx $ 투자등급 회사채 ETF에서 올해 60억 달러 이상이 빠져나갔다.
Sid Verma、Cecile Gutscher 기자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P5NV586S972A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