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내 위험선호가 확대되는 가운데 산업용 금속의 대표격인 구리가격도 6월 저점 이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는 6월 고점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구리값은 6월 저점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LME 구리선물 7월물 가격은 어제 1.4% 상승해 5월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6월 저점이후 10%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COMEX 구리선물 최근월물 가격도 어제 기준 사흘 연속 상승, 3거래일 기준 6% 가량 올라 올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삼성증권 이승훈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6월 수출입 분석 보고서에서 주목할 사항으로 주요 원자재 수입 중 구리 수입물량 증가세가 개선되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이번주 구리가격 상승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며, 하반기 이후 중국의 인프라 투자 중심 부양으로 실제 연결되는지 그 추이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ABN 암로는 보고서에서 중국 6월 무역 지표는 여전히 부진하지만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특히 구리와 같은 몇몇 주요 원자재의 수입이 작년 후반부터 살아나기 시작해 꽤 견조하게 지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철강 부문의 생산설비 축소 및 계절적 영향으로 수요가 침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보고서에서 구리 등 비철금속의 가격이 역사적 저점 수준에 위치하고 있으며 손익분기점에 근접한 현 가격 수준에서 생산 위축이 가격을 방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LME 구리가격 선물과 브렌트유 최근월물 추이
김경진 기자 (송고 07/1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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