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가속 우려에 채권시장 급해져

* 시장, 내년에 보다 가파른 정책 경로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
* 골드만: FOMC 성명서 수정은 금리 인상 주기 지속성 강조한 것

(블룸버그) — 미 연준의 보다 매파적 기조를 상대로 여전히 싼 값에 베팅할 기회를 노리고 있는 트레이더들에게 이제 시간이 얼마 없는듯 하다.
유로달러 선물과 연방기금 선물, 익일 인덱스 스왑 시장 모두 올해 연준의 3차례 금리인상 전망을 거의 완전히 가격에 반영하고 있지만, 일부 채권 트레이더들은 최근까지도 올해 이후 금리 인상 속도에 비둘기적 견해를 고수해 왔다. 유로달러 2018년 12월물과 2019년 12월물의 스프레드는 내년 겨우 35bp의 긴축을, 2020년에는 10bp만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2년의 시계에 걸친 완만한 금리인상 전망 경로는 달러 약세, 감세 및 인프라 지출 급증 가능성 등과 극명히 대조된다. 결국 트레이더들은 추격을 시작했다. 유로달러 시장에서 2019년과 2020년 만기에 걸쳐 더욱 공격적인 정책 경로를 헤지하기 위한 수요가 천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1월 31일(현지시간) 연준 회의 이후 나타난 스티프닝 거래 쇄도는 단기물 스프레드 확대에 베팅하고 있다. 2018년 12월물과 2019년 12월물간의 스프레드는 연초 이후 거의 2배가 됐다.
이번주 연준 정책 성명의 미묘한 문구 조정이 이같은 베팅을 부추기고 있는듯 하다고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Jan Hatzius가 진단했다.
그는 “추가 금리 인상이 이미 기존 문구에서 암시된 가운데 FOMC는 금리 인상 주기의 지속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 문구를 수정했다고 본다”고 수요일 투자자 노트에서 설명했다.

Edward Bolingbroke 기자 (송고: 02/02/2018)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P3HZT46KLV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