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채권시장 성공 핵심 열쇠는 인플레이션

* 월가, 금리·인플레 전망 엇갈려..골드만 ‘10년물 미국채 매도추천’
* 채권금리는 고용지표보다 인플레이션에 더욱 민감한 모습

(블룸버그) — 세계 최대 채권시장의 트레이더들이 내년에 성공을 거두기 위한 핵심 열쇠는 인플레이션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일 듯 하다.
일부 기준에 따르면 미국채는 전통적으로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였던 월간 고용통계보다 소비자물가 지표에 더욱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부진이라는 미스터리로 얼마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다음주 예상되는 연준의 금리인상 이후 연준의 내년 긴축 예상 속도에 관한 의구심을 누그러뜨리고 있는지 여부를 보여준다.
월가의 금리와 인플레이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골드만삭스 등은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마침내 빨라질 것을 전망하면서 내년 미국채 10년물 매도 거래를 추천한다. 반면 모간스탠리 등은 인플레이션이 소폭 상승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완전히 평평한” 일드커브를 내다보고 장기물 금리의 하락을 전망했다.
뉴욕 멜론은행 자회사 Insight Investment Management의 유동 대체투자 부문장 Svein Floden은 “인플레이션을 매우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의 미국 인플레이션 거래 부문장 Bob Tzucker는 “CPI의 세부사항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더욱 흔한일이 됐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견조한 미국 고용시장은 인플레이션 유발에 실패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JP모간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서프라이즈는 지표 발표후 2시간 동안 미국채 10년물 금리의 움직임에 58%를 기여했다. 이전 24개월의 경우 11%에 불과했다. 반면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서프라이즈가 미국채 움직임의 6% 정도를 설명할 뿐이다. 이전 2년간은 46% 수준이었다.

Elizabeth Stanton、Liz Capo McCormick 기자 (송고: 12/07/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P0KGLV6KLVR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