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의 드라마 같은 한 해 저물어

(블룸버그) –일본은행이 올해 마침내 구로다 총재의 초완화정책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문제를 인정했다. 이제 내년에 남은 과제는 해결책을 찾는 것일 것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3년 넘게 양적완화 정책에 따라 채권매입에 초점을 맞춰왔는데 이제 통화정책 초점을 일드 커브 통제로 전환함으로써 이제서야 테이퍼링이 가능해졌다. 양적완화 정책 결과로 9월 말 현재 일본은행이 갖고 있는 일본국채 보유액은 발행액 전체의 38%에 해당한다. 그동안 채권딜러들은 일본은행이 살 수 있는 일본국채의 공급물량 축소를 경고했고 그 결과 9월 21일 일본은행은 양적질적 완화정책의 정책틀을 개편한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약 80조 엔 규모의 연간 본원통화 양적확대 목표를 일본은행이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제 구로다 총재는 이를 재확인했다.
앞으로 일본은행은 이 목표를 포기한다해도 채권금리 상승 압력을 생각해 여전히 매입물량을 유지할 수가 있어 공급 축소 문제 해결은 쉽지 않을 듯하다. 그렇다고 나머지 국채의 80% 가량을 갖고 있는 채권투자자들에게 그 물량을 팔라고 설득하는 것은 쉽지 않아보인다.
UBS의 이코노미스트 Daiju Aoki는 “장기 금리 커브에 정책 초점을 맞추면서 일본은행이 장기금리 상승에 따른 경제적인 타격 없이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속도라면 2018년에나 채권매입을 끝낼 것”으로 내다봤다.

Garfield Reynolds기자 (12/21/20016)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IH75L6S972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