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진 미국채와 엔 상관관계, 정책 변화 시사

미국채 10년물 금리와 달러-엔 환율간의 상관관계가 줄어들며 일본은행(BOJ)이 통화완화정책을 생각보다 빨리 조정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두 달간 10년물 미국채 금리가 16bp 상승했음에도 같은 기간 달러는 엔 대비 0.8% 하락하면서 두 가격변수의 상관계수는 2017년 1월의 고점 0.92에서 0.35로 하락했다.
SMBC 닛코 증권의 수석 이자율 전략가 Chotaro Morita는 이에 대해 BOJ의 정책 정상화가 올해 주요 테마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BOJ가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는 논의는 작년 11월 구로다 BOJ 총재의 “금리효과의 역설(reversal rate)” 발언 이후 불거졌다. 과도하게 낮은 금리는 은행업에 악영향을 미쳐 통화완화정책의 효과를 제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후 구로다 총재와 BOJ 위원들은 일본이 여전히 낮은 금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작년 11월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9%로 예상을 상회하며 2015년 3월 이후 가장 높았지만,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BOJ가 목표로 하는 제로 수준 부근에 유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SMBC 닛코는 외환시장이 BOJ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채권시장보다 앞서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Masaki Kondo 기자 (송고: 2018년 1월 9일)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P2851X6JIJU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