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경우 사는 사람이 있으면 파는 사람이 있고 돈을 버는 쪽이 있으면 돈을 잃는 쪽이 있게 마련이라며 미국 증시와 채권시장이 동반 강세를 보이더라도 주의하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금리 스트래티지스트 Shyam Rajan 등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S&P 500지수는 작년 10월 말이후 약 14% 상승해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다. 전세계 채권은 5개월 연속 강세를 보이며 2003년 이후 최장기간 연중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20%로 연저점 부근에 있다.
Shyam Rajan는 주식투자자나 채권투자자중 어느 한쪽이 손해를 봐야한다고 말한다. 이번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그는 미국 재무부가 향후 5년간 최대 4.5조 달러의 자금이 부족할 것이라며 국채를 추가 발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하려면 채권금리가 현 수준보다 120bp 오르거나 주가가 30% 급락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그는 향후 몇 년간 채권금리가 급격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그러한 근거로, 미 연준처럼 가격에 둔감한 채권 매수자들이 시장을 떠나고 있고 외국 투자자들은 자국 중앙은행의 긴축 정책에 후퇴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연기금으로서는 금리가 상승하지 않는한 미국채 매입을 정당화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주식과 채권은 거의 1년래 가장 강한 상호간 헤징 효과를 보이며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다.
Brean Capital LLC의 매크로 전략 부문장 Peter Tchir는 리스크 패리티(risk parity) 전략이 전개되고 있다며, 사상 최고가인 보유 주식의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미국채를 사들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Vanguard Group의 채권 글로벌 헤드 Greg Davis는 “사람들은 수년간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말했지만 아직까지 이를 목격하지 못했다. 현실에서 채권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중요한 투자처이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기존 경로를 고수하라고 말하고 있다”며 “저수익 환경에서조차 투자 다변화 차원의 채권 보유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Brian Chappatta 기자 (송고: 2017년 6월 1일)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QTVYY6VDKI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