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중앙은행장 일제히 교체시기

* 한중일 및 기타 아시아 주요국 중앙은행 수장 교체 또는 연임 예정
* 점진적인 정책 긴축 기대 속 중앙은행 지도부 바뀐다

(블룸버그) — 아시아 주요국들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중앙은행 총재를 교체하거나 재임명할 예정이지만, 정책보다는 인사상 변동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뉴질랜드 모두 중앙은행 지도부를 바꾸거나 기존 수장을 재신임할 예정이다. 이들 국가는 국제통화기금(IMF)가 올해 전세계 성장률의 약 3분의 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 역내 수출 강자에 포함된다.
한편 미 연준이 변화를 주도하는 가운데 전세계는 긴축 정책에 조금씩 접근하고 있다. 이 추세는 조만간 아시아에 상륙할 수 있고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한국은행이 이르면 다음주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하지만 아시아의 가장 중요한 정책 전망이 인사 이동과 함께 변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중국의 차기 중앙은행 총재는 위험 대출을 조이면서도 실물 경제로의 자금 유입을 유지하려는 중국 정부의 지시를 따라야만 할 것이다.
일본의 경우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의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설사 그가 은퇴한다고 해도 매파적 인사가 뒤를 이을 확률은 낮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4년 임기는 2018년 3월 31일 끝난다. 한국은행법은 총재의 연임을 허용하고 있지만 1970년대 이후로 연임 사례는 없었다. 
또한 이주열 총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라는 사실 역시 연임 가능성을 더욱 낮춘다. 이주열 총재는 매파인사로 여겨졌음에도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25%까지 인하했다. 
지난 6월부터 한은은 다음 정책 변화가 금리인상이 될 것임을 시사했고 애널리스트들은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이 긍정적으로 나온 상황에서 이번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IHS Markit의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 Rajiv Biswas는 “정책 지속성이 북동아시아의 새로운 중앙은행 수장을 선택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nda Curran, 이지연 기자 (송고: 11/24/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ZWC6Z6JIJ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