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행동주의 전략, 지금이 적기'

(블룸버그) — 지난해 11월 행동주의 헤지펀드를 출시한 라임자산운용은 재벌 기업들이 막대한 현금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데 베팅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원종준 대표는 “이제 한국에서 행동주의 펀드가 시작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본다”며 “마땅한 투자처가 없어서 (기업들의) 현금이 유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라임자산운용의 주요 공격 대상은 자본지출(CAPEX)이 정체돼 있고, 현금은 증가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떨어지고, 아무런 변화가 없이 그대로 있는 기업들이다.
반면 투자할 곳이 많은 기업이나 실제 돈이 별로 없는 기업에게는 배당이나 자사주를 요구할 계획이 없다고 원종준 대표는 밝혔다.
한국 기업들의 배당성향은 23% 정도로 대만(49%), 유럽(60%), 미국(38%)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
외국인 주주들도 한국 기업들이 현금성 자산이 많다보니 자사주 매입 혹은 소각, 배당 증가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고 기업 쪽에서도 과거보다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지적했다.
행동주의에 대해 단기 투기꾼 인식이 강했었는데 2년 전과 지금은 인식자체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김희진, Tom Redmond 기자 송고 (03/15/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MTZB26K50X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