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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풍 부는 2024년 1분기 회사채 발행시장
2024년 1분기 공모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241건, 약 29조 2,360억원으로 총 190건, 약 24조 1,580억원 발행했던 전년동기 대비 약 21% 증가하였습니다. 통상적으로 연초에 회사채 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채권을 사들이는 “연초효과”와 연내 금리하락 기대감이 겹치면서 1분기 회사채 시장은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하단 그래프에서 보시다시피 역대 1분기 발행규모 추이를 살펴보면 올해 발행금액과 발행건수 모두 훌쩍 상승했으며, 이는 블룸버그가 리그테이블 리포트를 발표한 2011년 이후로 1분기 최대 발행 금액입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같이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에 발을 들인 곳도 있으며, 넷마블·녹십자·LX 하우시스와 같이 약 3년만에 다시 공모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보인 곳도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6월 첫 공모 회사채 발행에서 역대 최고 수요예측 참여액이라는 기록을 세웠었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2월에 스스로 최대 매수 주문 기록을 깨며 발행 규모를 당초 계획의 2배인 1조 6,000억원까지 확대했습니다.
또 다른 눈에 띄는 점은 올 초 KB·신한·하나·우리 4대 금융지주사 뿐만 아니라 BNK·메리츠금융지주와 같은 국내 금융지주가 대거 신종증권을 발행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 위험가중자산이 늘면서 자본 확충 필요성이 커지자, 채권이지만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여 자본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로 풀이됩니다. 이에 더해 케이비국민카드는 여신금융회사 최초로 공모 방식으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였습니다.
2024년 1분기 국내 자산유동화증권을 제외한 회사채 주관사 순위를 살펴보면, 지난해 아쉽게 2위로 마무리했던 KB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에 총 102건, 약 5조 4,929억원을 주관하며 다시 농협금융지주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하였습니다. 작년 회사채 주관사 순위 1위로 마무리했던 농협금융지주는 총 87건, 약 4조 8,865억원을 주관하며 2위를 차지하였고, 그 뒤를 한국투자금융지주가 LG화학, SK등과 같은 굵직한 회사채에 참여하며 총 82건, 약 4조 8,321억으로 근소한 차이로 바짝 쫓고 있습니다.
국내자산유동화증권 2024년도 1분기 발행총액은 약 3조 9,886억원으로 위 그래프에서 보시다시피 2014년 이후 최고 1분기 발행총액을 기록했습니다. 주관사 순위는 KB금융지주가 약 1조 116억원을 주관하며 큰 격차로 1위를 하였습니다. SK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치열한 2위 싸움 끝에 약 113억원 차이로 각각 2위와 3위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2024년도 1분기 해외발행 채권은 총 48건, 약 170억 1,581만 달러로 총 56건, 약 165억 9,500만 달러를 기록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관사 순위로는 작년 동기 2위였던 씨티그룹이 총 20건, 약 22억 2,917만 달러로 1위를 차지하였고, 전년 동기 및 작년 1위로 마무리했던 HSBC은행은 약 21억 4,033만 달러로 2위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눈에 띄는 순위 변동은 전년 동기 8위였던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이 약 13억 3,750만 달러를 주관하며 4위로 상승하였습니다.
담당자: 최지윤 T: 02 6360 1747
IPO
낙관적 기대와는 다른 2024년의 시작
2024년 1분기 국내 기업공개(IPO)시장 규모는 리스크적용국가 기준으로 5692억으로 총 24건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발행건수는 전년 동분기 대비 약 15% 감소했으며, 2021년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발행규모 역시 전년 동분기와 비교해서 약 33% 감소하여, 올해 초에 고조되었던 금리 인하로 인해 IPO 시장이 더 활발해질거라는 기대와는 어긋난 모습으로 2024년도를 맞이했습니다. 금리 인하를 3월초로 관측했던 낙관론과는 다르게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식적인 코멘트의 여파인지 기업공개시장은 아직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고금리 현황이 장기화되면서 기업공개시장은 위축된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있습니다. 또한 IPO 관련 규제를 강화할 예정으로 상장 심사도 강화되어 상장예지기업의 일부는 정정 신고 요청으로 상장일정을 미루는 상황입니다. 그로인해, 2024년도 1분기는 발행규모가 큰 IPO 빅딜은 부재했지만, 그 안에서도 제일 큰 규모의 딜은 에이피알의 기업공개로 947.5억원의 규모였습니다.
2024년 1분기 시장 상세내역을 보면, 산업시장이 약 1936억으로 34%의 비중을 차지하며 제일 컸습니다. 산업시장에서 현대힘스가 약 636억의 규모로 제일 큰 딜이었습니다. 뒤이어 금융기관이 18%, 기본소비재가 17%를 차지했습니다.
2024년 1분기 주관사 순위는 미래에셋증권이 16.9%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며 작년에 이어 높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농협금융지주가 16.8%로 간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는 신한금융지주가 13.3%의 시장점유율로 차지했습니다.
2024년 1분기 주식 모집/매출 자금조달은 약 6조 0617억원의 규모로 총 37건이었습니다. 전년도 동기대비 건수는 2건 더 많았지만, 규모는 4.3배 정도였습니다. IPO 딜보다 블록딜 등의 추가모집매출의 유형에 더 큰 규모의 딜들이 있었으며, 규모의 상위 10건을 차지했습니다. 금리 인하의 기대가 못 미친 점과 IPO 규제 및 상장 심사 규제 강화가 영향을 미친듯 합니다. 작년 동기에는 국내 주관사가 상위 랭킹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이번 분기에는 해외 글로벌 주관사가 상위 랭킹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위로는 씨티그룹이 23.6%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쟁취했으며, 잇따라 UBS와 골드만삭스가 19.6%, 16.6%로 각각 2위와 3위를 달성했습니다.
담당자 : 정승아 T : +81 3 4565 2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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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게 시작하는 1분기 신디론 시장
2024년 1분기 대한민국 신디론 시장은 총 37건, 69억 달러의 거래로 조용하게 2024년을 시작했습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의하면 글로벌 시장 거래 규모는 작년 동기간 대비 10.9% 증가하였고 반면 아시아 시장은 작년 동기간 대비 44.1% 감소, 국내시장 또한 37.4%로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하였습니다.
1분기의 가장 대표적인 딜로는 1.9조 규모의 롯데건설의 “프로젝트 샬롯” 이 있습니다. 지난해 태영건설 사태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스 부실 우려가 커지며 건설업계의 유동성 확보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딜은 롯데건설이 프로젝트 파이낸싱 상환을 위해 PF펀드를 구성하여 PF 우발채무 상환을 위해 조성된 자금입니다. 급등하는 공사비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일부 건설사들의 유동성 조달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는 와중 롯데건설이 PF 펀드를 증액하며 유동성을 일부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 대한민국 리그테이블 순위로는 KB금융지주가 올해 총 18건을 주관하여 49.09 %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딜 건수와 거래 규모 모두 1위를 이어갔습니다. 또한 KB금융지주는 이어 아시아 테이블에서도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뒤이어 12개의 딜을 주관한 신한금융지주가 23.4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법무법인 순위로는 차입자 주관 기준과 대출기관 주관 기준 모두 김앤장이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담당자 : 김하연 T : +852 2977 4814
M&A
역대급 M&A 가뭄, 조단위 딜 “0” 건
2024년 1분기 대한민국 M&A시장은 총 678건으로 USD 138억의 규모로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거래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약 12% 상승하였지만, 거래 규모는 작년 동기의 약 60%로, M&A 시장은 역대급 가뭄이었습니다. 이는 최근 5년간의 1분기 실적을 비교하였을 때 거래규모상 가장 낮은 수치였습니다. 또한 1분기에 발표된 딜 중 1조 이상의 빅딜은 없었습니다. 고금리 장기화와 누적되는 경제 악재 우려에 불확실성이 가속되며 M&A 시장 침체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내 M&A시장에서 이번 분기 거래 중 규모가 컸던 딜 중 하나는 오리온의 레고켐 바이오 인수건이었습니다. 오리온은 최근 국내 대표적인 항체-약물접합체(ADC) 회사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를 5500억원에 인수 하였습니다. 이 뿐 아니라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 또한 ADC에 대한 빅딜이 작년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올 한해 역시 눈 여겨볼 만한 산업으로 보입니다.
법무법인 리그테이블 순위는 거래규모 점유율 15%의 법무법인 세종이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뒤이어 법무법인 김앤장이 거래규모 점유율 11.7%로 2위를 차지 하였습니다. 거래건수로는 20건의 법무법인 세움이 1위 그리고, 19건의 법무법인 김앤장이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재무 리그테이블은 삼일PWC가 14건을 자문하며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담당자 : 이주영 T : 02 6360 1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