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분기 대한민국 리그테이블 코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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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었던 한파를 지나 꿈틀대는 신디론 시장

블룸버그 데이터의 집계에 의하면 2023년 글로벌 신디론 시장은 조용하게 시작하였으나 하반기에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며 연간으로는 전년도 대비 17.9% 하락을 기록하였습니다. 이에 반면 아시아 시장은 전년도 대비 5.5%의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선방을 하였으나 국내 신디케이티드론 시장은 글로벌 시장과 비슷하게 전년도 대비 대출규모가 16.8% 감소한 USD 507.784억을 기록하며 총 233건으로 한해를 마무리하였습니다. 하단의 블룸버그 화면에서 보이는 분기별 추이를 분석해보면 2018년도 이후 가장 조용했던 3분기에 대비하여 4분기에는 80건의 딜이 체결되며 1년 넘게 부진하였던 시장이 조금은 반등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4분기에 체결된 딜 중 가장 대표적인 딜로는 1.7조 규모의 사모펀드 한앤코의 쌍용 C&E인수금융 리파이낸싱건이 있습니다. 침체되었던 M&A시장의 여파로 부진하던 인수금융 시장에 해당 리캡(자본재조정)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도 이전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 성사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에 세컨더리 펀드를 조성하여 투자자와 지분을 정비한지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해당 리캡을 대규모로 진행했다는 점이 시장의 이목을 끌며 향후 한앤코의 행보에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룸버그 리그테이블 랭킹으로는 KB금융지주가 올해 총 104건을 주관하여 3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딜 건수와 거래규모 모두 1위를 이어갔습니다. 뒤이어 53개의 딜을 주관한 신한금융지주와 26건을 기록한 산업은행이 2,3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법무법인 순위로는 차입자 주관 기준으로는 김앤장이, 대출기관 주관 기준으로는 광장이 각각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담당자 : 전주영 T : 02 6360 1773

FI

회복세로 돌아선 2023년의 회사채 발행시장

2023년 연간 공모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461건, 약 52조 2,053억원으로, 총 326건, 약 40조 3,653억원 발행했던 작년대비 약 29% 증가하였습니다. 급격한 금리인상과 레고랜드 사태로 얼어붙었던 지난해 회사채 발행시장은 하단 그래프에서 보시다시피 올해 상반기에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과 함께 점차 온기가 돌며 살아났습니다. 지속되는 고금리로 2023년 하반기에는 회사채 발행규모가 레고랜드 이전 수치만큼은 회복하진 못하였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였습니다. 발행규모가 증가했음에도 불가하고 신용등급에 따른 발행규모 격차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AA등급 회사채의 발행은 전년대비 늘었지만 BBB이하 등급의 발행규모는 감소하였습니다. 2023년 한 해동안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채를 발행한 곳은 총 약 160 기업들로, 그중에서 40개 이상이 되는 기업들은 올해에만 두번 이상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였습니다. 이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게 활발했던 그룹은 SK그룹으로서 4분기에도 활발하게 공모채 시장을 찾으며 LG•롯데•한화그룹 등을 제치고 올해 공모채 발행을 통해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하였습니다.

2023년 연간 국내 자산유동화증권을 제외한 회사채 주관사 순위를 살펴보면 막판까지도 치열했던 접전 끝에 NH투자증권이 180건, 10조 174억원으로 총액 기준 1위를 차지하였고, KB금융지주가 224건, 9조 3,537억원으로 2위를 하였으며, 딜의 건수로는 KB금융지주가 NH투자증권을 앞섰습니다. 올해 3분기에 약 1조 1,400억원으로 유난히 벌어졌던 두 주관사의 총액 차이는 마지막 분기에 KB금융지주의 단독 주관으로 약 6,637억원 차이로 다시 좁히며 마무리 되었습니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국내 회사채 (국내 자산유동화증권 제외) 주관사 순위에서 2010년 이후로 부동의 1위였던 KB금융지주는 올해 1위를 놓쳤지만, 국내 자산유동화증권 주관사 순위에서는 약 4조 3,729억원을 주관하며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2023년 국내 자산유동화증권을 포함한 전체 “대한민국 채권” 테이블에서는 KB금융지주가 총 450건, 13조 7,266억원을 주관하며 1위를 지켰습니다. 2023년 4분기만의 국내 자산유동화증권 총 발행규모는 하단의 블룸버그 화면에서 보시다시피 지난 2년동안 각 분기별 발행규모에 비교하면 가장 큰 금액을 기록하였습니다.

2023년 연간 해외발행채권은 총 244건, 약 511억 6,549만 달러로 총 262건, 약 463억 3,7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딜 건수는 적지만 총액은 약 10% 증가하였습니다. 주관사 순위로는 지난해 4위였던 HSBC은행이 약 57억 599만 달러로 올해 1분기부터 유지한 1위 자리를 고수하였고, 전년 동기 1위였던 씨티그룹은 약 46억 1,833만 달러로 4위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또 다른 눈에 띄는 순위 변화로는 전년 동기 6위였던 BNP파리바가 약 47억 8,292억 달러로 3위로 상승하였는 반면, 전년 동기 2위였던 제이피모간 체이스는 약 26억 9,440만달러로 7위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담당자: 최지윤 T: 02 6360 1747

IPO

약간의 회복세를 띄며 조용한 마무리를 지은 2023 IPO 시장

2023년 연간 국내 기업공개(IPO)시장 규모는 리스크적용국가 기준으로 4조 1,012억원 (총 121건)입니다. 발행건수는 전년 대비 2.5% 정도 웃돌고있지만, 발행규모는 전년의 ¼ 정도로 여전히 저조한 모습을 보이며 한해를 마무리했습니다. 2023년 트렌드는 발행건수로는 상승세를 도모하고 있으나, 고금리와 투자시장 침체로 인한 조단위의 IPO딜 부재와 중소형 기업의 IPO에 집중되었던 한 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단의 차트에서도 볼 수 있듯이, 2023 4분기만의 성적을 분석해 보았을 때는 전년 동기 대비 발행규모가 약 2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내년에 있을 수도 있는 금리 인하의 기대감 덕분인지 발행건수는 비슷하지만 거래총액에서 큰 상승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2023년 연간 시장 상세내역에서는 전 분기와 동일하게 산업 시장이 31.37%로 비중이 제일 높았으며, 3분기에서 발행되었던 두산로보틱스의 IPO가 2023년 중 가장 큰 규모였습니다. 2023년 4분기만 들여다 보았을 때는, 2차전지의 관심도와 반도체 업계 회복 기대감에 의해 기술 시장의 IPO가 41.39%로 1위를 했습니다. 그 중에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기업공개가 4192억원의 규모로 4분기에 발행된 딜 중에 규모가 제일 큰 딜이었습니다.

2023년 연간 주관사 순위는 미래에셋증권이 22.65%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쟁취했습니다. 시장점유율 16.72%로 한국투자금융지주와 14.74%로 NH투자증권이 잇따라 2위와 3위를 차지했습니다. 2023년 3분기와 4분기를 대표하는 큰 규모의 두산로보틱스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IPO를 미래에셋증권이 둘 다 주관하면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2023년 연간 주식 모집/매출 자금조달 규모는 6조 4707억원으로 (총 139건) 전년 연간에 비해 건수는 비슷하지만 여전히 규모는 못 따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딜 건수는 1건 더 많았지만, 거래 총액은 전년의 약 30%로 금리인상이 IPO시장에 미친 영향이 상당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3년 누적3분기에는 국내 주관사가 상위 랭킹을 차지했지만, 2023년 연간으로 랭킹을 보면 씨티그룹이 20.88%의 점유율로 1위를 달성했습니다. 이어서 미래에셋증권이 15.28%로, NH투자증권이 13.69%의 점유율로 2위와 3위를 했습니다.

담당자 : 정승아 T : +81 3 4565 2470

M&A

여전히 얼어붙은 M&A시장, 작년 대비 거래규모 30% 하락

2023년 연간 대한민국 M&A 시장은 총 2653건으로 규모로는 USD 872억 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딜 건수는 조금씩 상승하였고 4분기에는 730건으로 1분기 대비 20% 상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해 딜 규모로선 작년 대비 약 30% 가량 감소한 규모로 2021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이자비용 부담이 커지고 대내외 기업 경영 환경도 불확실해지는 가운데 위축된 경기로 실적 부진까지 이어지며 자금이 마르는 “돈맥경화” 현상을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M&A시장이 회복할 수 있을지 또한 국내 투자자들의 지갑이 열릴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올해 한해 국내 M&A시장에서는 제약산업의 활동이 눈에 띄었습니다. 불안정한 거시경제에서도 견조한 성장을 이루며 거래규모 작년 대비 160% 상승하였습니다. 최근 광동제약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기업 비엘헬스케어의 주식을 인수하였고 대원제약은 화장품업체 에스디생명공학을 인수하며 화장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습니다. 이는 제약 기업들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법무법인 리그테이블 경우 김앤장이 총 104건으로 거래규모 점유율 23.8%를 차지하며 거래규모와 거래건수 모두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뒤이어 법무법인 화우가 점유율 13.1%를 차지하며 2위를, 법무법인 세종이 점유율 10.2%로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재무 리그테이블은 모건스탠리가 시장점유율 11%를 차지하며 정상을 차지하였습니다. 이어 삼일회계법인이 시장점유율 10.5%를 차지하며 거래규모로는 2위 그리고 거래건수로는 1위를 차지하며 모건스탠리 뒤를 바짝 쫒았습니다.

담당자 : 이주영 T : 02 6360 1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