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분기 대한민국 리그테이블 코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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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채권 발행시장 눈에 띄게 급증한 은행채

2023년 3분기 누적 공모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411건, 약 47.8조원으로, 총 326건, 약 40.3조원 발행했던 지난해 1년 총합 발행건수와 발행금액을 모두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분기별 발행규모로만 보면 올해 3분기가 1분기나 2분기에 비해 감소한것으로 보이나, 2023년 3분기 누적 발행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 증가한것으로 나타납니다. 8월에는 기업들의 반기보고서 제출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통상 일반 공모 회사채 발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 8월 역시 일반 공모 회사채 발행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그에 비해 은행채 발행은 오히려 8월에 증가한것으로 보이며 9월달에도 이러한 활발한 은행채 발행은 이어졌습니다. 하단 그래프에서 보시다시피 블룸버그 집계 기준 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8월달 총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약 87% 증가하였고, 발행총액은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순서로 많았습니다. 8월과 9월 두달동안의 4개 시중은행의 발행액 합계는 약 14조원으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총 7개월간 발행액의 약 절반(47%)에 해당하는만큼 두달 사이의 은행채 발행이 급증하였습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 이후 수요가 몰렸던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줄줄이 도래하는것을 대비하여 자금 조달을 위해 은행채 발행이 증가한것으로 해석됩니다.

2023년 상반기 내내 치열했던 국내 회사채 주관사간의 1위 다툼은 3분기에도 계속되었습니다. 올해 3분기 누적 국내 회사채 주관사 실적을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이 약 9조 4,700억원으로 총액에서는 1위를 차지하였는 반면, 딜의 건수로는 KB금융지주가 NH투자증권을 앞서고 있습니다. 3분기까지의 두 주관사의 총액 차이는 약 1조 1,400억원으로, 약 7,300억원 차이였던 상반기보다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누적 국내 자산유동화증권 주관사 순위를 살펴보겠습니다. 작년 동기 4위였던 KB금융지주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배의 금액인 총 약 2조 4,200억원을 주관하며 1위를 차지하였고, 2위인 SK증권 (약 1조 3,700억원 조달)과의 격차도 벌리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동기간 1위였던 신한금융지주는 2023년 3분기 누적 순위는 6위로 하락하였습니다. 올해 상반기와 비슷하게 3분기 누적 국내 회사채 주관사 순위에서는 2등을 차지한 KB금융지주가 국내 자산화유동화증권 주관사 순위에서는 1위를 차지함으로써 전체 “대한민국 채권” 테이블에서는 1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2023년 누적 3분기 해외발행채권은 총 187건, 약 423억달러로, 총 205건, 약 413억 달러를 기록했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딜 건수는 적지만 총액은 증가하였습니다. 주관사 순위로는 전년 동기 5위였던 HSBC가 총 43건, 약 45억달러로 올해 1분기부터 1위를 지키고 있고, 지난해 동기 1위였던 JP모건은 총 21건, 약 19.6억달러로 8위로 하락하였습니다. 올해 6월 출범 이후 첫 공모채 발행으로 국내 회사채 시장 데뷔전에서 흥행에 성공했던 LG에너지솔루션이 10억달러 규모의 첫 글로벌 녹색채권 발행으로 외화채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데뷔하였습니다.

담당자: 최지윤 T: 02 6360 1747

 

IPO

부진했던 상반기에서부터 활력을 되찾으려 노력한 3분기

2023년 누적 3분기 국내 기업공개(IPO)시장 규모는 리스크적용국가 기준 2조 6549억 (총 88 건)으로 발행 건수는 2022년 누적 3분기와 비교해, 5건 더 많은 수준으로 비슷한 건수이지만, 거래 총액은 2023년 2분기의 부진한 성적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전년의 약 20%의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2023년 3분기의 거래 총액만 비교해보았을 때 2022년 3분기의  0.84배로 활력을 다시금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하단의 차트는 누적 3분기의 국내 IPO시장의 딜의 건수와 거래 총액을 년도별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3년도 누적 3분기의 딜 건수는 약간의 상승세를 그리며 유지하고 있는 추세가 보이나, 올해 1,2 분기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거래 총액이 현저히 감소한만큼 규모는 대폭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 상세내역을 들여보면, 이번 누적 3분기에는 산업 시장이 거래 총액의 30.51%로, 그 안에서도 3분기 딜 중에 제일 규모가 큰 두산로보틱스의 IPO가 큰 기여를 했습니다. 금융기관 시장이 21.09%로 2위, 기술 시장이 20.30%로 3위를 했습니다.

2023년 누적 3분기의 주관사 순위는 올해 상반기와 동일하게 한국투자금융지주가 24.38%의 점유율로 1위를 했습니다. 이어서 미래에셋증권이 21.38%, 삼성증권이 10.4%로 2위, 3위를 차지했습니다. 미래에셋이 전년도 누적 3분기때는 10위 안에 못 들었지만, 두산로보틱스의 딜을 주관하며 올해 큰 도약을 이끌어냈습니다.

2023년 누적 3분기 주식 모집/매출 자금조달 규모는 3조 6589억원으로 총 102건으로 전년 누적 3분기에 비해 머릿수는 비슷하지만 몸통은 큰 차이가 납니다. 딜 건수는 1건 더 많은 차이밖에 안나지만, 거래 총액은 20%에도 미치지 못한 규모였습니다. 상반기에 이어 이번 누적3분기에도 글로벌 주관사보다는 한국 주관사가 랭킹의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는 점유율 19.81%로 한국투자금융지주가, 2위는 17.38%로 미래에셋증권이, 3위는 13.18%로 NH투자증권이 차지했습니다.

담당자 : 정승아 T : +81 3 4565 2470

 

Syndicated Loans

여전히 조용한 3분기 신디론 시장

신디케이티드론 시장은 여전히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의하면 2023년 누적 3분기 신디론 거래규모는 USD 274.925억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하여 47.5% 감소하였습니다. 거래 건수도  313건을 기록한 2022년 동분기 대비하여 올해는 140건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였고, 특히나 3분기는 39건을 기록하며 2018년 1분기(37건) 이후 최저 거래건수를 기록하였습니다.

해당 기간 역시 부동산이 대출용도로는 가장 높은 44%의 비중을 차지하여으며 그뒤를 20%로 인수금융이 뒤이었습니다. 2022년 1분기부터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이던 대한민국 M&A시장이 해당 2023년 3분기에는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동분기 신디론 시장에도 역시 규모는 작지만 인수금융 딜이 다수 집계되었습니다. 코스맥스이스트의 3자배정 유상증자 딜에도 인수자는 신디론시장의 문을 두드렸으며  화장품 스타트업회사인 티르티르의 40%지분매각에도 500억 규모의 론이 발행되었습니다.

주관사 순위로는 60건을 주관한 KB금융지주가 35.6%의 점유율로 1순위를 지켜냈으며 2위는 신한금융지주가 32건의 딜을 주관하여 16.5%의 점유율을, 3위는 한국산업은행이 13건으로 9%의 점유율을 기록하였습니다. 법무법인 순위로는 차입자 기준 김앤장이 22.8%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였으며 대출기관 기준으로는 광장이 총 38건으로 2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담당자 : 전주영 T : 02-6360-1773

 

M&A

가뭄에 회복 더딘 M&A 시장

2023년 3분기까지 대한민국 M&A시장은 총 1,891건, 규모로는 648억 달러의 거래가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2022년 3분기 누적과 비교하였을 때 거래규모 대비 약 30% 이상 급감하였습니다. 1분기와 2분기에 비하여 3분기 경우 거래규모는 소폭 상승하였으나, 계속되는 금리 불확실성과 불경기 장기화로 투자 시장과 M&A시장 회복이 더딘 모습입니다. 또한 미국의 긴축적 통화정책과 산유국 감축 등 글로벌 경제 악재가 누적되면서 M&A 시장 한파가 연말을 넘어 내년까지도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국내 M&A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산업은 헬스케어 산업입니다. 2023년 누적3분기 헬스케어 산업 거래규모는 USD 50억 이상으로 2022년 전체와 비교하였을 때, 1.5배가량 앞서고 있습니다. 아직 4분기가 집계되지 않은 현재 이미 2022년 헬스케어 거래규모를 앞지르며 국내 M&A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법무법인 리그테이블 경우 김앤장이 상반기에 이어 거래규모 점유율 26.5%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뒤이어 법무법인 화우가 점유율 16.4%를 차지하며 2위로 상반기 대비 2단계 상승하였고, 법무법인 세종이 점유율 9.3%로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재무 리그테이블은 모건스탠리가 시장점유율 14%를 차지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어 시티그룹이 시장점유율 12.7%로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담당자 : 이주영 T : 02 6360 1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