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분기 대한민국 리그테이블 코멘터리

FI
유난히 혹독했던 2022년의 회사채 발행시장

금리 상승으로 얼어붙었던 회사채 발행시장은 지난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 사태와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논란으로 채권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되면서 급격히 더 냉각되었습니다. 11월 공모채 시장은 교보증권 이후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사실상 전면 중단한듯이 한산하였습니다. 이토록 조용했던 공모채 시장은 정부의 채권시장안정펀드 등의 지원 정책과 함께 12월에는 보다 활기를 띠면서 하이투자증권, SK, SK텔레콤, 롯데건설이 발행되며 마무리 되었습니다.

2022년에는 분기마다 지속적으로 발행규모가 감소되더니, 2022년 연간 회사채 발행은 총 326건, 40조 3,653억원이 발행되어, 총 501건, 57조 7,951억원이 발행된 전년 대비 약 30% 감소한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아래 그래프에서 보시다시피 최근 5년간 최저 공모 회사채 발행액으로 보입니다.

2022년 연간 회사채 주관사 순위를 살펴보면, KB금융지주가 총 161건, 7조 9,051억원을 주관하며 변동없이 1위를 지켰으며, 그 뒤를 이어 NH투자증권이 141건, 7조 2,291억원을 조달하여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만 해도 NH투자증권과 KB금융지주 격차는 단 3,600억원으로 두 주관사끼리의 순위 다툼이 굉장히 치열했습니다. 그러나, 12월 얼어있던 공모채 시장에서 미매각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KB금융지주는 하이투자증권, SK, SK텔레콤 회사채 발행을 잇달아 대표 주관하면서 NH투자증권과의 격차를 벌리고, 10년 넘게 회사채 주관사 순위 1위를 지켰습니다.

2022년 국내 자산유동화증권 발행규모는 지난 2년동안의 추이와는 다르게, 4분기에 가장 적게 발행되었으며, 하단의 그래프와 같이 최근 10년간의 각 4분기 발행액과 비교한 결과, 2022년의 4분기 발행액이 최저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연간 국내 자산유동화증권 주관사 순위를 살펴보면, KB금융지주가 1조 9,588억원을 주관하며 회사채 주관사 부문과 함께 자산유동화증권 주관사 부문에서도 1위를 하였고, 그 뒤를 이어 에스케이증권이 1조 8,895억원로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2022년 연간 해외발행채권은 총 262건, 463억 3,699만 달러로, 총 201건, 445억 4,824만 달러가 조달된 전년 동기 대비 약 4% 상승하였습니다. 주관사 순위로는 전년 동기 3위였던 씨티그룹이 47억 3,816만 달러로 1위를 차지하였고, 전년 동기 7위였던 제이피모간체이스가 46억 8,861만 달러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전년동기 1위였던 HSBC은행은 40억 9,196만 달러로 4위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담당자: 최지윤 T: 02 6360 1747

Loans
Slowdown in Syndicated Loans Activity Underpinned by Heightened Credit Woes

Amid a 43.3% year-on-year (yoy) slowdown in syndicated loan issuance in the H2 2022, the loan volume growth in the first half of the 2022 has propelled the FY2022 syndicated loan volume to new record levels of KRW 74,347 billion (as seen below). A loan growth slump in H2 has become increasingly apparent towards the end of the year with the loan issuance for Q4 2022 yielding the lowest volume since the start of the pandemic. This slump in loan activity comes amongst the resumed hikes in interest rates in November 2022 (since last year), and a record decline in housing prices in 2022 as a result (link). The recent missed payment of Gangwon Jungdo-development Corp, the developer of Legoland Korea, has further elevated concerns over the vulnerability and the health of the credit market (link), raising the cautiousness in lending. This has placed added strains for Real Estate and Construction companies who remain the main source of Syndicated Loan borrowing. Overall, the number of transactions closed this year fell by 16% to 305 deals from that in 2021.

New money issuance from Real Estate (43%), Project financing (17.10%) and Acquisition Financing (10.66%) accounted for 70.75% of total syndicated loan volume this year, despite only seeing a 0.71% yoy growth from last year. Meanwhile, refinancing volume saw a reversal in trend, as percentage of total loan volume, saw an increase to 18.16% for the year (from 15.9% of Q1-3 volume), and to 32.07% of Q4 volume (from 10.4% of Q3 volume). On the other hand, loans borrowed to finance ongoing business needs (i.e., general corporate purpose, working capital and capital expenditure) skyrocketed by 173% yoy to KRW 7,762 billion.

A total of 9 deals closed this year exceeded KRW 1 trillion in deal size. The largest deal of the year remains to be the KRW 2,050 billion acquisition financing for the purchase of SK E&S closed in January 2022. This was followed by a USD 1,035 million refinancing loan issued by Netmarble Corp, which was also the largest financing for the quarter.

Most notably, the South Korea syndicated loan market in 2022 saw the launch of the first 3 sustainability-linked syndicated deals and the first 2 social syndicated loans. The sustainability-linked deals include the ESG-linked club loan issued by Shinhan Bank for USD 400 million in September 2022, the SK Geo Centric KRW 475 billion loan in November 2022 and the Shinhan Capital KRW 180 billion loan in October 2022. Both Social Loans were issued by Industrial Bank of Korea for USD 300 million in October 2022 and by Busan Bank Financial Group for USD 300 million in September 2022, respectively.

Among the arrangers, KB Financial Group has maintained the No. 1 position, with a total of KRW 25.53 trillion in deal volume, followed closely by Shinhan Financial Group at the second place with a deal volume of KRW 18.46 trillion and Korea Development Bank at the third place with a deal volume of KRW 6.62 trillion. Lee & Ko and Kim & Chang claimed the first ranking as Legal Advisor to Lender and Legal Advisor to Borrower respectively.

Contact Person: Balkis Ammal +65 6499 2645

IPO
역대급 활황을 이어나가지 못한 2022년 IPO 시장

2022년 연간 국내 기업공개(IPO)시장 규모는 리스크적용국가 기준 16조 4,414억원(총 119건)으로 2021년 동기대비 64.5% 수준입니다. 2021년의 역대급 활황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성공적인 상장으로 한 해를 열었지만, 18건의 상장 철회가 발표되며 코로나 이전의 수준으로 서서히 돌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단의 차트는 2022년 연간 국내 IPO시장의 거래 규모와 딜의 건수를 보여주며, 작년 대비 총 딜의 건수는 같지만 거래 총액은 반을 살짝 넘은 수준 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2년 거래 총액의 약 78% 수준을 차지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제외하면, 실제로 코로나 이전의 수준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2022년 4분기 IPO시장의 산업별 분석은 아래와 같습니다. 36건의 딜 중 16건(44.4%)의 딜 (거래금액 기준 26.26%)이 스팩 상장으로 4분기 IPO시장을 이끌었습니다. 그 뒤로는 산업, 기술, 헬스케어가 비슷한 수준으로 시장에 힘을 보탰습니다. 올해에 총 45개의 스팩이 상장되었으며, 공모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없는 스팩 상장의 인기는 시장이 침체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간 주관사 순위는 KB금융지주가 14.5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신한금융지주가 13.46%로 2위를 기록, 대신증권이 12.76%로 3위를 자리하면서 누적 3분기 기준 순위를 그대로 지켜냈습니다.

추가적으로, 2022년 연간 국내 주식 모집/매출 자금조달 규모는 21조 474억원으로 총 140건이며 전년 동기대비 58% 수준을 보여줬습니다.. 주관사 순위는 KB금융지주가 14.4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골드만삭스가 12.17%, 모건스탠리가 10.91%로 뒤따르며 2022년 누적 3분기의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담당자: 이윤림 T: 02 3702 1620

M&A
조용히 마무리된 2022년 M&A 시장

2022년 연간 대한민국 M&A시장은 총 3032건으로 거래규모 USD 1197억을 기록하였습니다. 4분기에 항상 체결되는 딜이 가장 많은 계절성이 무색하게 금번 분기는 가장 낮은 딜 건수인 618건을 기록하며 올해 초부터 시작된 M&A의 침체기를 이어갔습니다. 코로나 이후 경제 정상화에 따라 시장 호황을 누리며 USD 1976억원이라는 거래규모를 기록한 2021년 대비 올해 대한민국 M&A 시장의 거래규모는 무려 39.4% 감소하였습니다. 지속된 금리인상으로 위축된 자본시장에서 선뜻 지갑을 여는 플레이어의 부재로 조용히 한해가 마무리된 것입니다.

조단위의 빅딜이 기근을 보인 4분기에 체결된 딜 중 가장 큰 규모는 PE회사인 MBK가 유니슨 캐피탈 코리아와 설립자로부터 메디트 지분 99.5%를 2조4000억원에 매입한 딜입니다. 3차원 치과용 구강스캐너 기술을 보유한 메디트는 10월에 진행된 본입찰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GS-칼라일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였지만 매매 가격에 합의에 이르지 못하여 협상이 결렬 되었습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MBK파트너스는 2조 1000억원 안팍을 주장하던 칼라일측보다 높은 2조 4600억원에 SPA 체결에 성공하며 70%의 지분을, 창업자와 기존 경영진들은 매각 대금의 상당부분을 재투자해 30%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미 구강 스캐너 시장의 24%로 전세계 3위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메디트는 미국과 독일, 그리고 중국에 자회사를 설립하여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갖춘 기업입니다. 이에 MBK는 글로벌 구강스캐너 시장의 연속적인 성장성에 더불어 메디트의 디지털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 사며 해당 투자를 진행한것으로 보여집니다.

4분기에 눈에 띄는 대기업의 투자로는 네이버가 북미 최대 C2C 패션 커뮤니티인 포쉬마크를 16억 미달러에 인수한 딜이 있습니다 . 중고 패션 거래와 소셜미디어 서비스를 결합한 플랫폼인 포쉬마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되어 캐나다와 인도, 호주등에서 8천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한 회사로 성장하여 “커뮤니티 커머스”라는 리테일 형식을 방향성으로 잡은 네이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주당 17.9 미 달러로 총 거래금액이 한화로 2조가 넘는 해당 딜의 인수가격이 고평가 되었다는 시장의 우려에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콘텐츠와 커뮤니티 그리고 임파워먼트에서 비젼을 공유한다며 패션 사업에서도 콘텐츠 사업에서와 같은 성공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네이버가 해외진출로 던진 미 상장사인 포쉬마크 인수라는 승부수가 내는 성적표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법무법인 리그테이블 순위는 큰 변동없이 거래금액과 건수 모두 김앤장이 21%의 점유율과 155건으로 선두를 지켜냈습니다. 뒤이은 순위에는 법무법인 세종과 광장의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점유율로는 14.3%를 기록한 세종이 2위, 그리고 10.8%를 기록한 광장이 3위를 기록하였지만 거래건수로는 109건을 자문한 광장이 2위, 98건을 자문한 세종이 3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재무 리그테이블 역시 큰 이변없이 거래건수와 거래금액 기준 모두 삼일PWC가 총 96건을 자문하며 6.7%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담당자 : 전주영 T: 02-6360-1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