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ESG 자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2022년 41조 달러 도달 예상
애널리스트 지나 마틴 애덤스
글로벌 지속가능 투자 협회(Global Sustainable Investment Association)에 따르면, ESG 자산은 2016년과 2018년 각각 22조 8천억 달러, 30조 6천억 달러를 기록한 이래 2020년 35조 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ESG 자산은 현재 운용 중인 전세계 자산 총액의 1/3에 해당한다. 이는 블룸버그의 기본 가정 시나리오와 일맥상통한다. 지난 5년간 성장률의 1/3인 15%의 성장률을 가정할 경우, ESG 자산은 2022년과 2025년 각각 41조 달러 및 50조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 유럽은 2018년까지 글로벌 ESG 자산의 50% 이상을 보유했으나 미국에 추월당한 상태다. 미국은 지난 2년간 40% 이상의 ESG 자산 증가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자산 증가율이 절반으로 낮아지더라도, 2022년 미국 ESG 자산 보유액은 20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다.
2020년 배제적 스크리닝를 적용한 ESG 자산은(exclusionary screening: 사회적 가치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특정 기업 또는 업종 배제) 2018년의 20조 달러에 비해 2020년 15조 9천억 달러로 감소했으며, 이는 해당 업종이 데이터 및 금융 주도 전략으로 성숙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2/01/24)
2.ESG, 현재 ETF 흐름의 10% 점유 및 1조 3천억 달러 규모로 증가 예상
2021년 ESG 상장지수펀드의 유입액은 상반기에만 75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연간 누적 유입액은 블룸버그의 강세장 시나리오 상의 예상액이었던 1,210억 달러를 초과했다. 이러한 유입액 속도는 둔화되지 않은 상태다. ESG ETF에 대한 유입액은 38개월 이상 연속 증가해, 2020년 12월 175억 달러가 유입돼 월간 유입액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이후 2021년 1월 205억 달러를 기록해 또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이러한 추세는 35% 유입액 증가를 가정하는 강세장 시나리오와 일맥상통하며, 블룸버그는 2025년까지 ESG ETF에 1조 3천억 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2021년 ESG ETF 누적 자산은 3,6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글로벌 ETF 자산의 약 4%에 해당하지만 1조 2천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ETF 수급의 10% 이상을 차지한다.(2022/01/29)
3.ESG 채권 성장 속도 사상 최대, 2025년까지 15조 달러 규모로 성장 가능
4조 달러의 ESG 채권 시장은 블룸버그의 2021년 강세장 시나리오에서의 예측치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ESG 채권 시장은 지난 5년간 성장률의 1/3만 성장한다고 가정해도 2025년까지 15조 달러 규모로 커질 수 있다. 전세계적인 녹색경기회복 (Green recovery) 노력 및 넷제로 추진으로 인해 ESG 채권 시장의 유기적 성장은 둔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SG 채권의 주요 발행자는 여전히 유럽이지만, 다음 성장 지역은 다양하다. EU의 1조 유로의 “Fit for 55” (핏 포 55: 기후 변화 정책 패키지)와 미국의 1.2조 달러의 인프라 및 잠재적인 Build Back Better(더 나은 재건 경제정책) 계획은 신규 채권 발행 여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신흥시장들도 해당 전환에 대한 자금조달을 위해 ESG 채권 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상황이다.
지속가능성 연계 채권 및 대출은 더 폭 넓은 산업 및 목표로 범위를 확장하면서 새로운 자산군으로 부상해, 4년 이내에 총 녹색 채권 및 대출 매출의 80%에 도달했다. (2022/01/24)
4.ESG 리브랜딩은 전세계적인 현상이지만 그린워싱 규제 예의 주시해야
유럽의 ESG 상품 증가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바로미터 역할을 할 수 있다. 유럽의 ESG 뮤추얼 펀드 및 ETF는 2020년 전체 유럽 상품의 약 25%를 차지했으며, 해당 상품 성장의 1/3은 자산운용사들이 그들의 펀드를 ESG 펀드로 리브랜딩한 것에 기인한다. 블룸버그는 투자자 수요 및 유례 없는 개발 수준으로 인해 유럽의 ESG 펀드 시장 점유율이 2025년까지 2배로 증가하고 ESG 리브랜딩 상품이 이 중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규제 및 요구사항이 점점 더 그린워싱 리스크 척결에 초점을 맞추면서 규제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지난 2년간 유럽의 ESG 자산이 2조 달러 감소하는데 신규 규정이 일정 역할을 했다. (2022/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