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상반기 대한민국 리그 코멘터리

IPO
코로나 1년 후,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는 IPO시장

2021년상반기 국내 기업공개(IPO)시장 규모는 리스크적용국가 기준 10조 9175억원(총 54건)으로 2020년 동기대비 367% 증가하였습니다. 1분기의 쿠팡과 SK 바이오사이언스에 이어 2분기의 SK 아이이테크놀리지 역시 1조가 넘는 공모금액을 기록하며 특히나 코로나로 주춤했던 지난해 대비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하단의 차트는 상반기 거래규모와 딜의 건수를 보여주며 2020년 동기 대비 2021년 상반기 급반등한 IPO시장의 현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반기 거래금액 기준 산업의 세부 분석으로는 쿠팡이 포함된 자유 소비재가 48%로 1위를 기록하였으며 그 뒤를 원자재, 그리고 헬스케어 산업이 각각 20%대의 점유율로 이었습니다.

하반기에도 많은 관심을 끌고있는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등 주요 대어들의 상장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당분간 현 IPO시장의 활황은 이어질것으로 예상됩니다.

주관사 순위로는 전통강자 NH투자증권이 큰 이변 없이 15.88%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였으며 그 뒤를 제이피모건과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2,3위로 이었습니다. 상반기 랭킹 역시 쿠팡을 주관한 외국계열사들이 나란히 공동 4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반면, 상반기 국내 주식 모집/매출 자금조달 규모는 13조 2791억원으로 총 58건이며 이는 전년도 대비 293% 증가한 규모입니다. 상반기에 하이브와 에스케이바이오팜이 거대규모의 블록딜을 진행하여 자금조달 시장에 열기를 더했습니다. 주관사 순위로는 NH투자증권이 해당 랭킹 역시 13.6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였으며 그 뒤를 제이피모건과 씨티그룹이 이었습니다.

담당자: 전주영 T: 02 6360 1773

Syn Loan
굵직한 리파이낸싱 거래들이 주도한 상반기 신디케이트 론 시장

2021년 상반기 국내 신디케이트론 시장 규모는 총 148건, 23조 9,4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 금액은 지난 5년간의 평균에 비해 비교적 높지 않았으나 거래건수는 지난 하반기에 이어 사상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신규대출이 아닌 과거 딜의 리파이낸싱 거래 비중이 40%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는 올해 기록된 단 두건의 조 단위 거래가 모두 굵직한 리파이낸싱 달이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3월 한앤컴퍼니가 2조 원대의 한온시스템 인수 금융 리파이낸싱과 1조 원대의 SK해운 인수 금융 리파이낸싱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현재까지 가장 큰 거래를 성사시켰습니다.

상반기 주관사 순위는 전년 동기와 같은 추세를 보여주었습니다. KB금융지주가 총 7조 3,974억 원을 주관하며 올 초부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2위를 차지한 신한금융지주는 총 6조 3,584억 원을 주관하였고, 한국산업은행은 3조 2,092억 원을 주관하며 3위를 기록하였습니다. 한편, 대한민국 대출의 차입기관과 대출기관 법률자문사 1위는 모두 법무법인 광장이었습니다.

담당자: 오수미 T: +65 6231 3428

Fixed Income
회사채 급증 속 ESG 채권 발행 흥행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이 대출을 옥죄면서 2021년 상반기 여전채를 포함한 원화표시 회사채 발행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전년도 동기간 대비 발행금액이 약 7.7% 증가하여 총 1,971건, 185조 9,466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회사채 발행량의 급증 현상 안에서 한가지 눈에 띄는 점은 ESG 채권의 발행량 증가입니다. 글로벌 ESG 트렌드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ESG 투자 확대에 대한 동향이 뚜렷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ESG 채권의 발행금액은 265억 7,426만원으로서, 전년 동기 발행금액인 55억 8,000만원와 비교했을 때 약 376.2% 증가하였고,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지난 분기와 비교해보았을 때도 약 22% 증가하였습니다.

아래 차트는 작년과 올해 상반기 기준 ESG 발행의 섹터별 파이차트를 보여줍니다.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작년 발행량의 약 95% 가량 정부와 금융기관 섹터가 차지한 반면, 올해 상반기에는 에너지, 자유소비재, 그리고 원자재 등의 다양한 섹터 발행사들이 테이블 점유율을 차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년 발행량의 대부분인 정부 및 금융섹터 안에는 공사 및 공단,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은행과 카드사에서 금융채 위주로 많은 발행을 하였고, 올해 상반기에는 정부기관 외에도 여러 민간 기업들이 발행에 참여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에서 ESG 관련 프로젝트의 자금 수요가 증가했고, ESG 책임투자 비중을 확대하려는 투자자의 의지가 서로 부합하면서 ESG 흥행이 자금시장에 빠르게 확대된것으로 보입니다.

ESG 회사채 인수 시장에서도 주관사들이 인수 선점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주관사 순위 1위는 KB 금융지주로 총 73건, 25억 108 만 원을 조달하였고, 그 뒤를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총 62건, 24억 7,783 억 원을 조달하여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지난 분기부터 KB 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대표주관사 1, 2위를 앞다투고 있는 현상을 리그테이블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NH 투자증권이 3위로 뒤따르고 있습니다.

담당자: 김진의 T:02-6360-1763 / 고승지 T:02-6360-1754

M&A
조단위 빅딜에 참여하는 대기업들의 행보가 돋보이는 상반기 M&A시장

2021년 상반기 대한민국 M&A시장은 인수대상 기준 총 1,197건으로 거래 규모는 약 524억 USD를 기록하였습니다. 주식시장의 활황의 이어짐으로 높아진 기업에 대한 신뢰도와 지속되는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가 기업 인수에 쓰이는 차입금을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게 해주어 올해 상반기 M&A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하반기 대비하여 상반기에 비교적 적은 개수의 딜이 체결되는 계절성을 고려하여도 2021년 상반기 작년 동기 체결된 총 776건 대비하여 55% 증가를 보였습니다. 하단의 차트는 인수대상 기준 한국M&A 시장의 거래 건수와 거래금액 추이를 202년부터 분기별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수대상의 산업 세부 내역으로는 거래금액 기준 공,산업/제조업 섹터가 18%의 점유율로 1위를, 그 뒤를 경기순환형 소비재와 비경기순환형 소비재가 각각 16, 15%로 이었습니다.

올해 상반기의 눈에 띄는 트렌드로 한동안 국내외 사모펀드(PEF)들이 주름잡던 M&A시장에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인수전 참여로 인해 시장에 열기를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신세계 이마트는 이커머스 패션 플랫폼 더블유컨셉코리아를 인수한데에 이어 3조 4천억이 넘는 현금을 들여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인수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의 이마트의 M&A전력을 보아도 2021년 상반기 활발한 투자의지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컨텐츠 강자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각각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그리고 타파스와 래디쉬를 인수하며 플랫폼 스타트업 인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와같이 많은 대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심리와 더불어 증시의 활황이 이어짐에 2021년 하반기에도 M&A시장의 열기는 이어질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담당자: 전주영 T: 02 6360 1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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