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부양확대 없이 `메가톤급 충격' 가능

(블룸버그) — 일본은행(BOJ) 금융정책을 전망하는 룰렛 게임에서
구로다 총재가 29일 현재 3개의 주요 정책 수단 중 일부 혹은 전부에 대해 더 큰 내기를 할 것으로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전망하고 있다.
만약 전망하는 대로 구로다 총재가 그렇게 한다면 역설적이지만 시장을 놀라게 하는데는 처음으로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2013년 4월에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부양책 틀을 발표했고 2014년 10월에는 예상치 못한 부양규모 확대를 단행했다. 또한 2016년 1월에는 앞서 부정했던 마이너스 금리 전략을 발표해 일본은행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디플레이션 마인드” 불식투쟁에서 기대치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 구로다 총재가 가진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예상대로 기존 정책조를 확대한다해도 물가 하락추세에 제동을 걸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다.
RBC 캐피탈 마켓부문 수석 외환전략을 맡고 있는 Elsa Lignos는 “아베 신조 총리와 구로다 총재가 버냉키 전 연준의장과 회동했다는 보도로 기대치가 높아진 점을 감안할 때 예상대로 완화조치가 확대되도 엔 약세론자들은 실망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 정책수단이 있는데 바로 포워드 가이던스다. 물가목표가 달성된 이후에도 일본은행이 자신의 대차대조표를 축소시키지 않겠다거나 그것을 엄청난 규모로 유지하겠다는 약속에 대해서는 현재 대중의 화제에서 제외돼 있다.
도탄리서치의 Izuru Kato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이번주 대차대조표에 대한 이러한 지침을 내놓는다면 자신에게도 다른 일본시장 참여자에게도 “메가톤급 충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ris Anstey 기자 (송고: 07/27/2016)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AXGC46KLVY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