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석유장관 ‘무엇이든 하겠다’..유가 급등

(블룸버그) — 유가(WTI 기준)가 5% 이상 급등하며 작년 7월래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배럴당 60달러까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2년여의 원유시장 침체를 끝내기로 결심한 알-팔리 사우디 석유장관과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석유장관이 15년만에 첫 글로벌 산유량 감산을 성사시킨 영향이다. 글로벌 산유량 감산에 산유국의 약 60%가 동참했다.
지난달 말 OPEC 회원국들이 1월부터 120만 배럴을 감축하기로 합의한데 이어 러시아를 비롯한 OPEC 비회원국들은 내년 일일 산유량을 55만8000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알-팔리 장관은 지난 주말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사우디의 산유량 감산을 이미 약속한 것보다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RBC의 수석 원자재상품 스트래티지스트 Helima Croft는 알-팔리 장관이 마치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무엇이든 하겠다’는 2012년 발언과 비슷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당시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위기가 고조됐을 당시 유로화 방어를 약속하며 이같이 언급한 바 있다.

Javier Blas、Elena Mazneva、Angelina Rascouet 기자 (송고:12/12/2016)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I1SMV6JTSI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