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亞저금리 통화 활용해 중국 리스크 헤지

(블룸버그) — 골드만삭스는 중국 경기둔화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직접 위안화 매도포지션을 구축하는 것과 함께 원화와 말레이시아 링깃, 그리고 싱가포르 달러를 활용하는 것을 2017년 신흥통화 투자전략으로 권고했다.
골드만은 중국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현재 미국 선거와 금리에 밀린 중국 부채 문제가 언제든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으로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중국을 겨냥한 보호무역주의 실시 가능성이 내년 투자전략과 관련된 가장 두드러지는 리스크 요인으로, 이는 중국의 성장세와 위안화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한국 등 신흥 소규모 개방경제국과 칠레 등 원자재 수출국이 중국 수요와 관련한 익스포저가 크다고 골드만은 지적했다.
또 수출경쟁 측면에서 한국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이 중국과 같은 지역에 같은 상품을 수출하고 있어 위안화 약세의 영향에 노출돼 있다면서, 중국 관련 하방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해 수요 및 수출경쟁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영향을 받는 원화와 말레이시아 링깃, 그리고 싱가포르달러를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들 통화는 금리가 낮아 매도포지션을 취하는데 캐리비용이 적게 든다. 해당 통화들은 선물환 수준보다 더욱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환웅 기자 (송고: 11/21/2016)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GYYEX6K50X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