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가지 이슈: 미중 대면협상 기대, 英 총리발표

오늘 브렉시트 강경론자로 거론되는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의 차기 총리가 유력시 되는 가운데 전일 영국 파운드가 약세를 보였다. 이란과 서방국가들간의 긴장감이 계속 고조되고 있다. 드론 격추, 유조선 억류 등으로 미국, 영국 등과 마찰을 빚고 있는 이란이 CIA에서 훈련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은 이들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홍콩에서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시진핑 주석에 대해 “시위에 책임감있게 행동했다”며 치켜세웠다. 지난주 전화통화 내용이 긍정적이었을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로버트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의 다음주 방중 가능성이 보도됐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주요 지수들이 보합 혹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애플이 모간스탠리의 목표주가 상향조정에 힘입어 랠리를 펼쳤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0.07%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는 0.02% 하락했다. S&P500지수는 0.28%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페르시아만 지역의 긴장감속에 상승했다. 이란이 영국 유조선을 억류했다는 소식에 이 지역 긴장감이 확대된 상황이다. 미국채는 트레이더들이 이달 말 연준의 50bp 인하에 대한 베팅을 줄인 이후 상승했다.

이란, CIA에서 훈련받은 혐의 스파이들에 사형 선고

서방 강대국들과의 정치적 교착상태에 빠진 이란은 올해 초 CIA에서 훈련받은 첩보망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여러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한 관계자가 월요일 밝혔다. 이란 정보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미국의 스파이 영입 노력이 커졌다는 점을 포착했으며 관계자들은 용의자들을 모집한 CIA 요원들이 터키, 핀란드, 짐바브웨의 외교관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국제유가는 이란과의 지정학적 긴장 지속 속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므누신ㆍ라이트하이저, 다음주 중국 방문할 듯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류허 중국 부총리와의 협상을 위해 다음주 중국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에 앞서 지난주에는 므누신 장관과 로버트하이저 대표가 중국측 대표들과 전화통화를 가졌으며 므누신 장관은 이 전화통화 내용이 건설적일 경우 자신들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이 중국을 방문하게 되면 지난 6월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무역전쟁의 ‘휴전’을 선언한 뒤 처음으로 고위급 대면 협상이 이뤄지게 된다. 이와는 별개로 중국은 미국이 WTO의 분쟁 해결 시스템을 여러 방면으로 약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백악관과 의회, 부채 한도 협상 타결 임박

백악관과 의회는 미국의 부채한도를 2021년 7월 31일까지 2년간 증액하는 것에 거의 합의에 다가섰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지지할지에 있다고 본 소식통은 전했다. 하원이 본 합의안에 대한 표결에 필요한 시간 또한 촉박하다. 하원은 7월 26일 6주간의 휴지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영국 새 총리에 브렉시트 강경론자 보리스 존슨 유력

영국의 차기 총리가 오늘 발표된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이 차기 총리로 유력시 되고 있다. 예상대로 보리스 존슨이 차기 총리가 된다면 24일 새 총리로 취임힌다. 필립 해몬드 재무장관 자신은 24일 이전에 사임하겠다고 밝혔고 데이비드 고크 법무장관 역시 사임의사를 밝혔다.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유력해짐에 따라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공포로 전일 파운드-달러가 이틀 연속 내렸다.

트럼프, 시진핑이 “홍콩 시위에 책임감있게 행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몇 주 동안 홍콩에서 열린 시위 및 시위대와 중국의 지원을 받는 홍콩 정부가 폭력적인 대결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시진핑 주석이 “책임감 있게 행동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오랜 기간 시위가 있었으며 시 주석이 매우 책임감있게 행동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올바른 행동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중국 본토와 가까운 홍콩 지역 지하철역에서 흰 셔츠를 입은 남성들이 주로 검은 옷을 입은 송환법 반대 시위대를 공격하는 등 홍콩을 둘러싼 혼란과 대립이 커지는 양상이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서 화웨이가 무선 네트워크 구축에 관여했을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그들이 5G를 가지고 무엇을 했는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답변해 화웨이를 둘러싼 잡음의 불씨가 여전한 모습이다.

기사 관련 문의: 이경호, 한상임 sihan@bloomber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