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약세론자들에게 트럼프 당선은 호재

(블룸버그) — 위안화 약세론자들에게 트럼프의 미 대통령 당선은 호재가 되고 있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더욱 촉발될 경우 중국이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더욱 급격한 위안화 하락을 허용할 것이란 전망에 위안화 기대 변동성 지수가 3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고 선물환은 7년래 저점으로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첫 날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중국산 상품에 대해 45%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미국의 관세 확대는 이미 전세계 수요 부진과 과도한 부채 의존으로 고통받고 있는 중국 경제에 또다른 타격을 주게 될 것이다. 트럼프는 중국이 의도적으로 위안화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맹렬히 공격하고 있지만 사실 중국 당국은 자금유출 통제를 강화하고 달러 매도를 통해 개입함으로써 위안화 하락 속도를 늦추려 애써왔다.
바클레이즈의 외환 스트래티지스트 Dennis Tan은 “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거나 중국 상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다면 중국은 단지 환시에 개입하지 않고 위안화 약세를 허용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보복할 수 있다”며 ‘‘현재 중국의 환시 개입은 위안화 강세가 아닌 약세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참고 그래프
CNY Curncy (China Renminbi Spot) 2016-11-14 12-05-26

Justina Lee 기자 (송고: 11/14/2016)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GM0TW6K50Y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