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5가지 이슈: 이란 협상중단? 레바논 휴전합의

(블룸버그) —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상군 공세 확대에 항의하며 미국과의 협상을 중단하고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레바논 전선에서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란과의 협상은 “빠른 속도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 관련 헤드라인에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6% 넘게 점프해 배럴당 97달러를 상회했다가 95달러대로 오름폭을 줄였다.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올라 S&P 500지수는 신고점을 경신했다. 달러-원(REGN) 환율은 달러 강세 속에 간밤 전거래일 대비 약 9원 오른 1513원 부근에서 마감했다. 다음은 시장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이란, 美와 협상 중단 선언

이란 타스님 통신은 1일 성명을 인용해 협상단이 미국과의 “중재국을 통한 협상 및 문서 교환”을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겸 협상 책임자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확전과 이란 항만 봉쇄는 미국이 휴전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 타스님은 이란과 이란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 후티 반군, 친이란 민병대 등 이른바 ‘저항의 축’이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완전 봉쇄를 검토 의제에 올렸다고 전했다. CIBC 프라이빗웰스는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마저 위험에 처할 경우 석유 공급 부족 우려가 크게 재평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레바논 휴전 합의”

최근 레바논 충돌 격화로 미국·이란 평화협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루트로 향하는 병력은 없을 것이며 이동 중인 병력도 이미 철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헤즈볼라와 매우 좋은 통화를 했고 모든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며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공격하지 않고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헤즈볼라 측 인사들과 각각 통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악시오스는 레바논 의회 의장 나비 베리가 미국 정부에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의 전면적이고 즉각적인 휴전에 동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러 재정당국, 푸틴에 “전쟁 지출 감당 불가능”

러시아 재정·통화당국 고위 관계자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비용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경고하며 국방비 삭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재무부와 중앙은행은 현 수준의 국방비 지출이 지속될 경우 재정적자가 위험한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국방부와 일부 크렘린궁 인사들은 푸틴 대통령의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군사 지출을 줄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군수산업 관련 계약에 의존하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국방비 삭감이 오히려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반박했다. 푸틴 대통령은 다른 분야에서 먼저 지출 절감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지펀드 美주식 순매수 확대

인공지능(AI) 투자 붐과 예상보다 양호한 기업 실적에 힘입어 미국 증시 랠리가 이어지면서 헤지펀드들이 지난주 미국 주식을 6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 프라임브로커리지 데스크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지난주 S&P500 지수가 역사적인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

지수 상품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으며, 신규 매수와 공매도 청산이 동시에 나타났다. 미국 상장 ETF에 대한 숏 포지션은 2주 연속 감소하며 0.6% 줄어들었다. 이번 포지션 변화는 5월 중순까지 나타났던 보다 방어적인 투자 기조에서 벗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앤트로픽, IPO 비공개 신청서 제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비공개 예비심사 서류를 제출했다. ‘클로드(Claude)’ 개발사인 앤트로픽은 1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IPO를 위한 비공개 상장 신청서 초안을 제출했다며, “공모 주식 수와 공모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경쟁사 오픈AI보다 먼저 증시에 입성하기 위해 올가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 고객들이 코딩과 업무 자동화 등에 AI 도구를 적극 활용하면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앤트로픽은 최근 650억달러 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 9650억달러를 인정받았다. 이는 신규 투자금을 포함한 기준으로, 경쟁사 오픈AI의 기업가치를 처음으로 넘어선 수준이다.

기사 관련 문의: 서은경(뉴욕), eseo3@bloomber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