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휴전 연장과 이란 핵협상 개시를 위한 60일짜리 양해각서(MOU) 합의에 도달했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직 최종 승인을 하지 않았다고 악시오스가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모넥스는 트럼프의 실제 승인 전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다.
외교적 돌파구 기대감에 S&P500 지수는 신고점을 경신했고,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93달러를 하회했다. 달러-원(REGN)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약 5원 내린 1494원 부근에서 마감했다. 휴전 연장이 곧바로 유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호르무즈 해협 선박 운항이 얼마나 제한 없이 허용되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시장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美·이란, 잠정합의…트럼프 최종 승인 남아: 악시오스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약 두 달간 휴전을 연장하고 이란 핵 프로그램 협상을 시작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양측은 지난 화요일 대부분의 합의 조건에 의견 접근을 이뤘고, 이후 이란 측은 최고 지도부 승인을 받았으며 서명할 준비가 됐다고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간 검토 시간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MOU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은 “제한 없이” 허용되며, 이란은 30일 이내에 해협 내 모든 기뢰를 제거해야 한다.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역시 해제되지만, 이는 상업 선박 운항 정상화 속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포함되며, 미국은 제재 완화와 이란 동결 자산 해제 문제를 논의하기로 약속했다.
시타델 ‘시장, 美·이란 합의 가능성 과소평가’
시타델증권은 이란 합의 가능성을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조기에 열릴 경우 글로벌 안도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협이 7월 말까지 완전히 재개방될 경우 S&P500 지수는 1.7% 상승하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2bp 이상 내리고 달러는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소매유통과 항공, 주택건설 업종이 해협 재개방 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 하락과 금리 안정, 견조한 경기 흐름이 이들 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채권시장과 관련해서는 주요 중앙은행들의 2026년 금리 인상 전망이 최대 25bp까지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美 소비지출 둔화…PCE 물가상승률은 2023년 이후 최고
이란 전쟁으로 연료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지난달 미국의 소비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은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4월 실질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0.1% 증가했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비 3.8%로 202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이 주목하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전월비 상승률은 0.2%로 예상보다 낮았다. 고르지 못한 고용 추세와 생활비 상승이 소득과 저축을 압박하면서 소비 심리는 사상 최저 수준까지 악화됐다. 한편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1.6%로 수정됐다. 소비지출과 재고투자 하향 조정 영향으로 속보치 2%보다 낮아졌다.
골드만 ‘소외 업종 숏스퀴즈 가능성’
미국 증시에서 공매도 포지션이 사상 최대 수준까지 늘어나면서 향후 숏스퀴즈가 증시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S3파트너스가 2010년부터 추적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캐나다 증시 공매도 잔액이 약 2.13조달러로 4월 말 이후 약 1천억달러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S&P500 종목들의 중간값 공매도 비중은 시가총액 대비 3%까지 올라 2011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 트레이딩 데스크는 현재 미국 증시 상황이 전환점에 있다며, 향후 추가 상승은 최근 두 달 랠리를 주도한 초대형 기술주보다는 시장에서 외면받았던 업종들의 숏스퀴즈에 의해 촉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앤트로픽, 기업가치 9650억달러…오픈AI 추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총 65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9650억달러로 평가받아 경쟁사 오픈AI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알티미터캐피털과 드라고니어, 그리녹스, 세쿼이아캐피털 등이 주도했다. D.E. 쇼와 블랙스톤, DST글로벌 등도 투자에 참여했다.
앤트로픽은 올 2분기 매출이 10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직전 분기의 두 배 이상 수준으로, AI 소프트웨어 수요 급증이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또 첫 분기 흑자 달성도 기대된다. 앤트로픽과 오픈AI 모두 이르면 올가을 기업공개(IPO)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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