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5가지 이슈: 호르무즈 혼선, S&P500 목표↑

(블룸버그) —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관련 보도가 전해진 뒤 브렌트유는 한때 5% 넘게 하락해 배럴당 95달러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란측 보도를 부인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스라엘이 레바논 헤즈볼라 공격을 확대하고 지상군 추가 진입 방침까지 밝히면서 이란 협상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중동 평화 협상을 둘러싼 엇갈린 신호 속에 뉴욕증시는 간밤 숨고르기를 보였다. 리사 쿡 연준이사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게 유지될 경우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달러-원(REGN)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약 8원 하락한 1499원 부근에서 마감했다. 다음은 시장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트럼프 ‘협상 불만족’

미국과 이란 간 잠정 평화합의 비공식 초안에 따르면 합의 체결 후 한 달 내에 호르무즈 해협 선박 운항이 정상화될 수 있다고 이란 국영방송 IRIB 뉴스가 보도했다. 백악관은 “그들이 공개한 양해각서(MOU)는 완전한 조작”라며 “누구도 이란 국영매체 보도를 믿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어떤 국가도 통제할 수 없는 국제 수역이라며 미국이 자유 항행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협상 상황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며 “어쩌면 다시 가서 끝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으나,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 제재 완화 가능성도 일축했다.

골드만, S&P500 연말 목표치 8000으로 상향

골드만삭스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을 근거로 S&P500 지수 연말 목표치를 기존 7600포인트에서 8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은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증시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1분기 실적 시즌이 예상보다 훨씬 강하게 나타나면서 S&P500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은 S&P500 기업들의 2026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3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24% 증가를 의미한다. 또 2027년에는 추가로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S&P500 EPS 증가분 중 약 절반은 AI 인프라 투자 수혜 기업들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야데니 ‘증시 랠리는 거품 아닌 실적 모멘텀’

월가의 대표 강세론자인 에드 야데니는 현재 미국 증시 랠리가 투기적 거품이 아니라 강력한 기업 실적에 기반한 상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S&P500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0∼22배 수준은 향후 몇 년간 경기침체만 없다면 충분히 합리적이라며, S&P500 지수가 2030년 이전까지 1만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증시 상승을 설명하기 위해 ‘FEMO(Fabulous Earnings Momentum·환상적인 실적 모멘텀)’라는 표현을 새로 제시했다. 투자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하는 심리를 뜻하는 ‘포모(FOMO)’가 기대와 과열에 기반한 투자 심리라면, FEMO는 실제 기업 실적 개선에 기반한 상승이다. 다만 최근 일부 반도체 종목 급등으로 시장이 ‘멜트업(과열 상승장)’처럼 보인다는 점은 인정했다.

쿡 연준이사 ‘인플레이션 지속시 금리 인상’

리사 쿡 연준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예상했던 디스인플레이션이 적시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로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으며 향후 몇 달 동안 물가 상승률이 다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번 발언은 최근 인플레이션 재가속을 노동시장보다 더 큰 정책 위험으로 보는 연준 인사들의 흐름에 동참한 것으로 평가된다. 쿡 이사는 “위험은 여전히 더 높은 인플레이션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5년째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높은 물가가 기업 가격 결정과 임금 결정 과정에 고착화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JP모건·BofA ‘트레이딩 호황 지속’

월가의 최고경영자(CEO)들이 2분기 트레이딩 부문에서 또 한 번 대규모 실적 호조를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브라이언 모이니한 CEO는 2분기 매매·트레이딩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비 약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관세와 중동 전쟁에도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면서, 소비자와 기업 지출이 지속되고 실업률도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도 시장 부문 수익이 약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은행(IB) 수수료 수익도 2분기에 10% 이상 증가를 기대하며, 다이먼은 “모두가 매우 공격적(gung-ho)이다. 시장에 상당한 낙관론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호황 속에 올해 비용이 기존 예상보다 약 10억달러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관련 문의:
서은경(뉴욕), eseo3@bloomber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