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과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며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약간 불쾌한 일들을 하게 될 수도 있지만 그런 상황은 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문제는 우리가 개입해 끝낼 것인지, 아니면 이란이 문서에 서명할 것인지”라고 덧붙였다.
전쟁 종식 협상 기대감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한때 10% 급락했고, S&P500 지수는 1.1% 올랐다. 장 마감후 엔비디아는 7월 종료 분기 매출 전망치를 910억 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평균 예상치인 870억달러를 웃돌았지만, 최대 기대치인 960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다음은 시장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달러-원 하락…금리 급등 배경에 볼록성 헤지
간밤 달러-원(REGN)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약 14원 하락한 1497원 부근에서 거래됐다. 트레이더들이 미국-이란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국제유가와 미국채 금리가 빠르게 내리면서 달러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한편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5월 21일~6월 7일로 예정됐던 총파업을 유보하고 노사 잠정 합의안을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최근 미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가운데 그 배경에 강해진 ‘볼록성 헤지’ 움직임이 있다고 바클레이즈가 진단했다. 특히 과거 저금리 모기지가 상환되고 상대적으로 고금리 신규 모기지 비중이 커지면서 현재 MBS 시장에서는 ‘음의 볼록성’이 팬데믹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해졌기 때문에 금리 급등 시 MBS 투자자들의 헤지 규모도 과거보다 훨씬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 ‘공격 재개시 중동 밖까지 보복 확대’
이란은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자국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경우 보복 범위를 중동 밖으로 확대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타스님 통신을 통해 “이란에 대한 침략이 반복된다면 그동안 경고해 온 지역 전쟁은 이번에는 중동 지역을 넘어 확대될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파괴적인 타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트럼프는 수일 내 추가 공격을 지시할 수 있다며 이란을 압박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전쟁이 약 3개월 이어지고 있지만 트럼프의 목표는 아직 달성되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이란은 상처를 입었지만 오히려 새로운 협상 지렛대를 확보한 채 더 대담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양측 입장 차가 너무 커 추가 충돌 위험은 남아 있지만, 추가 전투가 전략적 돌파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연준 내부서 커진 매파론…의사록 ‘금리인상 검토해야’
간밤 공개된 4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물가 상승률이 2% 목표치를 지속적으로 상회할 경우 추가 긴축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많은” 위원들이 향후 금리 방향에 대해 완화 편향을 시사한 문구를 삭제하고,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위원들은 결국 금리 인하가 필요해질 것으로 봤지만, 대부분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2%를 지속적으로 웃돌 경우 일부 정책 긴축이 적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의사록은 “대다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복귀하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프랭클린템플턴 ‘英30년물 6% 근접하면 매수’
최근 영국 장기 국채 금리가 1998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가운데 프랭클린템플턴의 데이비드 잔 유럽 채권운용 책임자가 30년물 금리 6% 수준에서 매수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 수준은 일부 금리를 매수하기에 합리적인 구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3월 길트 보유분을 처분한 이후 여전히 시장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영국 정치 불안에 경기까지 악화되면서 금리 추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독일 국채의 경우 10년물 금리가 3.25%에 도달하면 매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트 10년물은 화요일 3.20%까지 올라 약 1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타, AI 효율화 추진 속 8천명 감원 착수
메타 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수천 명 규모의 감원에 착수했다. 메타는 20일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전 세계 직원들에게 해고 통보를 진행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메타가 앞서 예고한 비용 절감 및 조직 개편 계획의 일환이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사내 메모에서 “올해 추가적인 전사 차원의 감원은 예상하지 않는다”며, “현재는 내가 본 가운데 업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번 감원은 특히 엔지니어링 및 제품 부문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일랜드에서는 현지 인력의 약 20%인 350명이 감원 대상으로 전해졌다.
김대도(런던), dkim640@bloomberg.net;
서은경(뉴욕), eseo3@bloomber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