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스콧 아사(Scott Atha) 블룸버그 채권 지수 상품 매니저.
블룸버그 지수 비즈니스는 2025년 활기찬 한 해를 앞두고, 변화와 성장이 두드러졌던 2024년을 반추해보려 한다. 무엇보다도, 블룸버그 미국 레버리지 대출 지수의 성공적인 출시는 주요 신규 자산군으로 커버리지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어 2024년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로 기록되었다. 약 1,300개의 대출 증권과 1.3조 달러 규모의 시장가치(블룸버그 미국 하이일드 지수 규모와 유사)를 포함하는 신디케이트 론 시장은 기타 섹터와의 낮은 상관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난 5년 간 미국 채권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규 지수 팩토리(Index Factory) 구축 시스템의 전면 도입 또한 주요 성과로 평가된다. 이는 블룸버그의 인프라 현대화를 위한 오랜 노력의 결실로, 지수 산출 및 관리에 있어 확장성과 유연성을 크게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 실제로 지수 팩토리 시스템은 레버리지 대출을 당사의 지수 체계에 통합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기반이 되었다. 끝으로, 지난 9월에는 블룸버그 채권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 수가 500개를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아래 차트 참조). 이는 블룸버그 지수가 20여 년 전 최초의 채권 ETF 출시 이후 끊임없는 혁신과 고객 협력을 통해 새로운 베타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온 결과이다.

베타 데이터의 품질 향상
변화하는 시장에 발맞춰 블룸버그 지수 또한 끊임 없이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지수의 복제 가능성과 투명성은 여전히 벤치마크 구성의 기본 원칙으로 여겨진다. 채권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왔고, 블룸버그 미국 종합 지수 기준 투자등급 채권 시장 규모는 현재 13,600개의 구성종목으로 이뤄져있으며 그 규모는 28조 달러에 이른다(아래 참조). 앞으로 채권 ETF 시장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객이 당사의 지수를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이를 위해 블룸버그는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매일 예상 지수 편입 종목(Projected Universe) 데이터를 제공해오고 있으며, 3월부터는 월말 2 영업일 전에 지수 편입 종목을 확정하는 월말 락아웃(Month-End Lockout) 제도를 도입하여 지수 구성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월말 이전에 어떤 채권이 수익률 산정 대상에 적격한지에 대한 명확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블룸버그는 대체 가격산정 스냅샷 및 재조정 주기와 같은 개선 사항 또한 추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최근의 또 다른 중요한 변화는 블룸버그 지수에 대한 고객의 투자 익스포저 확보 방식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ETF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통해 고객은 수백 개의 블룸버그 지수를 활용한 거래를 훨씬 용이하게 실행할 수 있게 되었지만, 아무리 강력한 ETF라 할지라도 추적 오차와 같은 근본적인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크레딧 선물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블룸버그 채권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거래소 상장 선물은 투자자들에게 기업 채권 시장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익스포저 확보와 신용 리스크 헤지 기회를 제공한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발맞춰 2024년 6월 CME에 세 종류의 선물 계약을, 2024년 9월 Eurex에 두 종류의 추가 계약을 상장하여 투자등급(IG), 하이일드(HY), 신흥시장(EM) 전반에 걸쳐 상품 라인업을 확장했다(아래 참조). 특히 듀레이션 헤지(DHI) 선물은 헤지 목적으로 널리 활용되는 다른 신용 상품과 마찬가지로 스프레드 수익을 추구하는데 유용하다. 전체 상품군에서, 크레딧 선물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거래 규모는 1,0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향후 더 많은 상장 계약을 통해 지역별 익스포저와 정교한 투자 전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투자 수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수 동향
채권 지수 관점에서 볼 때, 지난 한 해 동안 두드러졌던 주요 테마는 2025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무위험 이자율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단기 듀레이션 및 머니마켓 전략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미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정상화될 때까지 “채권 매수 후 보유(bill and chill)” 전략은 어느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9월 중순 이후 100bp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초단기 채권 ETF로의 순자산 유입은 지난 3개월간 259억 달러로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예측 수요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0-1년 만기 지수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만기 보유(Hold to Maturity) 지수(아래 참조)를 출시했다. 또한 IN CASH <GO> 기능을 통해 9개 통화의 1개월, 3개월, 6개월 만기 현금 예금 지수도 제공함으로써 초단기 자금 운용에 대한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두 번째로 주목할 만한 추세는 고정 만기 지수가 지역과 자산군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2024년에 출시된 약 400개의 채권 ETF 중 4분의 1 이상(28%)이 특정 달력 연도에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투자를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고정 만기 ETF의 최초 출시 이후, 현재 시장을 선도하는 두 주요 ETF 상품군의 총 자산 규모는 500억 달러를 상회한다. 블룸버그는 패시브 ETF를 위한 다양한 만기 고정형 벤치마크를 구축해오고 있으며, 최근 미국 회사채, 유로존 회사채, 미국 국채를 대상으로 하는 표준 만기 고정형 지수 를 발표하며 상품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보다 많은 투자자들의 해당 분야 참여율이 확대되고, 더욱 세분화된 맞춤형 전략이 활용됨에 따라 이러한 성장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장기적인 추세는 맞춤 설정 및 신규 베타 원천 확보가 2025년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이다. 블룸버그 팀은 수십 년에 걸쳐 고객 맞춤형 지수를 설계해 오고 있으며, 새롭게 도입된 지수 팩토리 플랫폼은 고객이 혁신적인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수 전략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폭넓은 데이터 세트와 뛰어난 유연성을 제공한다. 실제로, 지난해에만 500개에 육박하는 맞춤형 지수를 출시하며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채권 시장 전망
과거 수익률 추적 외에도, 지수 분석을 통해 향후 시장 성과에 대한 기대치를 가늠해 볼 수도 있다. 다만, 과거의 성과가 반드시 향후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를 동반하는 긴축 완화 국면에서는 미국 채권 자산의 전반적인 수익률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국채 수익률은 소폭이나마 변동성 있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등급채의 경우 국채 수익률 하락을 상쇄하는 스프레드 확대를 예상한다. 한편 주택저당증권(MBS)의 경우, 당사의 기본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2019년 이후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이는 블룸버그 미국 종합 지수(아래 참조) 기준으로 미국 투자 등급 채권 시장의 약 4.9% 수익률에 해당한다. 하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채권 수익률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향후 전망
주요 지수 출시를 비롯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던 지난 한해와 마찬가지로, 블룸버그는 2025년에도 이같은 긍정적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블룸버그는 지속적으로 지수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더욱 폭넓은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블룸버그 미국 레버리지 대출 지수 출시에 이어, 올해 상반기 내로 유로화 표시 버전 발표도 앞두고 있다. 더불어, 블룸버그 현지 신흥 시장(Local EM) 지수는 2월부터 시작해 10개월간 진행되는 인도의 편입으로 중대한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단계적 편입이 완료되면, 인도는 신흥 시장 국채 지수에서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당사는 올해 하반기에 걸쳐 다수의 가격 스냅샷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조기 마감일 설정 기능은 주요 활용 방안 중 하나이며, 고객은 이를 통해 공식 지수 종가를 오후 2시 또는 오후 4시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블룸버그는 반세기가 넘는 인덱싱의 역사를 통해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가올 기회와 도전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당사의 귀중한 고객들의 지속적인 협력에 감사하며, 앞으로 더 많은 기념비적 성과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