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초장기물 발행 제한적일 것, 스프레드 15-25bp 전망

(블룸버그) — 월가 딜러들은 미국 정부가 초장기물을 발행한다면 그 규모가 제한적이고 기존 장기채 대비 어느 정도 스프레드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10명의 국채전문딜러는 블룸버그 설문조사(중앙값 기준)에서 연간 초장기물 발행규모를 최대 600억 달러 정도로 추정하고, 수요 진작을 위해 50년물의 경우 30년물 대비 스프레드가 15-25bp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설문조사는 수요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초장기물의 “비용과 편익”을 따져보고 있다고 밝히기 전에 실시한 것이다. 한편, 미 재무부의 자문단은 초장기물 발행보다 기존 만기의 국채 발행을 늘리는 것이 더 낫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월가의 전망은 연기금을 포함한 투자자들의 초장기물 국채에 대한 수요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딜러들의 회의적 시각을 보여준다.

Bank of America, BMO Capital Markets, Nomura Securities International 등은 초장기물 발행 규모가 워낙 제한적이라 기존의 평균 듀레이션에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NatWest Markets는 초장기물이 지속적 투자자 기반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수요의 변동에 취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월요일 Bloomberg TV 인터뷰에서 초장기물 발행이 “전적으로 타당할 수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재무부는 이를 위해 내부 실무그룹을 구성했다고 한 관료가 수요일 기자들에게 말했다.

Alexandra Harris, Alexandria Arnold 기자 (송고 05/04/2017)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PEKPZ6S9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