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미채권 매도세에 6천만불 번 트레이더

(블룸버그) — 한 채권 트레이더가 미국채 시장에서 매우 시기 적절한 매도 포지션을 취함으로써 이번주 약 6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동안 미국채 30년물 금리가 13bp 가량 오르며 2거래일 기준 작년 12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러한 채권 매도세는 CFTC 자료집계상 12일 마감 한 주간 헤지펀드 등 투기 매수자들의 미국채 선물 순매수 포지션이 사상 최대 수준에 가까웠다는 것을 감안하면 누군가에게는 큰 고통을 의미한다.
하지만 최소한 선견지명을 갖고 대규모 미국채 풋 포지션을 취한 한 트레이드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좋은 기회였다. 본 거래에 정통한 트레이더에 따르면 이 트레이더는 채권 선물 풋옵션 5만계약을 평균 가격 1’04 틱에 매수했고 30년물 금리가 상승하면서 30년물 가격 하락쪽에 베팅했다는 것.
30년물 금리가 2.82%로 상승한 가운데 19일(현지시간) 풋옵션 가격은 2’21틱으로 상승했고 이 베팅은 약 6000만 달러의 이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스트래티지스트 Ian Lyngen 등은 “장기적으로 플래트닝 전망을 자신하고 있지만 세제개편안과 포지션 구축 등의 조합은 플래트닝이 되기 전 상당한 조정 여지가 다소 있음을 시사한다”고 19일 투자자 노트에서 진단했다.

Brian Chappatta、Edward Bolingbroke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