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목표로 완주하겠다는 의지에 대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지지를 표명하지 않고 선거전 계속 여부는 바이든 자신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미국 민주당 내 불안이 다시 확산되는 가운데 바이든의 최측근인 마이크 도닐론과 스티브 리체티, 그리고 캠페인 위원장인 젠 오말리 딜런은 목요일 상원 민주당 의원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수요일 하원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인식을 보여줬지만 금융당국의 목표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물가 지표가 “완만한 진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더 나은 양호한 데이터”가 보이면 인플레이션이 당국의 2% 목표를 향해 떨어지고 있다는 확신이 강화될 것이라고 하루 전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했던 증언을 되풀이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공매도와 초단타매매에 대한 규정을 강화했다. 미국은 중국이 소위 환적을 통해 기존 관세를 회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멕시코를 통해 우회하는 철강 및 알루미늄 선적물에 대해 신규 관세를 부과한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차세대 스마트폰 ‘iPhone 16’을 최소 9000만 대 출하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는 직전 기종에 비해 약 10% 높게 잡은 목표다. 다음은 시장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펠로시, 바이든 대통령에 결정 촉구..민주당내 불안 재확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목표로 나서겠다는 의지에 대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지지를 표명하지 않고 선거전 계속 여부는 바이든 자신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의 나이와 11월 투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승리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의 불안이 다시 확산되는 가운데 펠로시는 수요일 아침 MSNBC에 출연해 “재선을 목표로 할지 여부는 대통령 본인에 달려있다”면서 “우리 모두는 그에게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하고 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바이든의 최측근인 마이크 도닐론과 스티브 리체티, 그리고 캠페인 위원장인 젠 오말리 딜런은 목요일 상원 민주당 의원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한편 악시오스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바이든의 후보 교체 가능성에 열린 입장임을 기부자에게 언급했으며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인 오리건주의 얼 블루머나워 역시 바이든의 사퇴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슈머 원내대표 자신은 블룸버그뉴스에 직접 “조(바이든)를 지지한다”며 보도 정정에 나섰다.
바이든은 이번 주 초반에도 의원들에게 자신이 당 후보로 남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지만, 그의 재앙적인 토론 성적 여파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그는 펠로시의 발언이 있은 뒤 몇 시간 후에도 경선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히며 워싱턴에 모인 노동계 지도자들에게 자신이 후보 자리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BC 뉴스는 돌아오는 월요일 바이든 대통령이 프라임 타임에 방영되는 인터뷰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 인플레 둔화 확신은 아직이라고 발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인식을 보여줬지만 금융당국의 목표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일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이 후퇴하고 있다는 “확신은 어느 정도 있다”며 “문제는 2%를 향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충분한 확신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나는 아직 그렇게 말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파월은 최근 물가 지표가 “완만한 진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더 나은 양호한 데이터”가 보이면 인플레이션이 당국의 2% 목표를 향해 떨어지고 있다는 확신이 강화될 것이라고 하루전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했던 증언을 되풀이했다. 그는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강력한 신호 제시를 자제했지만 당국의 행동 개시가 너무 빠르거나 늦어도 리스크에 직면하게 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그의 의회 증언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7월 30~31일 회의에서 금리 인하로 움직일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시사한다.
中 증권감독 당국, 시장 부양 위해 공매도 규칙 강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부적절한 차익거래를 단속하고 시장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공매도와 초단타매매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CSRC는 22일부터 본토 증권 거래소의 공매도 증거금 요건을 강화하도록 승인했다. 또 중국내 최대 주식 대여 제공업체인 중국증권금융공사는 11일부터 증권사에 대한 증권 대여 업무를 중단할 예정이며 미결제 계약은 9월 말까지 정산할 예정이라고 CSRC는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수익률 부진 속에 투자자들의 우려에 대응하여 주식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CSRC가 취했던 다른 여러 조치와 일맥상통한다. 중국은 증시 하락을 막기 위해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에 공매도를 제한한 전례가 있다. 강화된 규정에 따라 투자자들은 공매도를 위해 차용하려는 증권 가치의 100%에 해당하는 증거금을 예치해야 한다고 규제당국이 수요일 자료에서 밝혔다. 변경 전까지 이 비율은 80% 이상이었다. 주식 대여에 참여하는 사모펀드에 대한 증거금 비율 역시 최소 100%에서 120%로 상향 조정된다. 새로운 규정은 7월 22일부터 시행된다.
미국, 멕시코 경유 中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관세 부과
미국 행정부는 중국이 소위 환적을 통해 기존 관세를 회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멕시코를 통해 우회하는 철강 및 알루미늄 선적물에 대해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수요일 발표된 조치에 따라 멕시코에서 도착한 제품 중 멕시코 현지, 미국 또는 캐나다에서 주조되지 않은 철강에 25% 관세가 적용된다고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라엘 브레이너드 위원장이 말했다. 미국은 멕시코 및 캐나다와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다. 또한 중국, 러시아, 이란 또는 벨라루스에서 주조 또는 제련된 알루미늄이 멕시코를 경유해 도착한 경우 10%의 관세가 부과된다. 이들 조치는 수요일부터 시행된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공동으로 발표된 이번 조치는 백악관이 앞서 중국을 겨냥해 발표했던 관세 관련 광범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이번 조치는 이전 행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주요 허점을 해결한 것”이라며 “철강과 알루미늄은 미국에서 미래 산업을 건설하는 동안 우리 경제의 중추로 남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애플, 차세대 아이폰 연내 출하 목표 전년비 10% 늘릴 계획
애플은 올해 하반기 차세대 스마트폰 ‘iPhone 16’을 적어도 9000만 대 출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에 의하면 회사는 공급업체나 협력업체들에게 신형 iPhone 출하대수 목표를 직전 기종에 비해 약 10% 높게 잡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하반기의 ‘iPhone 15’ 출하 대수는 약 8100만 대였다. 새롭게 도입하는 인공지능 서비스가 신기종의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회사는 자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번 iPhone 16의 출하 목표는 삼성전자나 샤오미 등 AI탑재 스마트폰 업체들과 경쟁을 벌이고는 있으나 애플이 올해 보다 나은 실적을 기대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수요일 주식시장에서 애플주는 전일대비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블룸버그 뉴스의 출하대수 목표 보도 후 1.9%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은 해당 사안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 기사 문의: 엄재현 기자 jeom2@bloomber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