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이익 네 분기 연속 기대 못미쳐..알파벳 매출 전망치 상회
테슬라의 2분기 이익이 월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며, 판매 둔화와 대규모 해고로 시작된 올해 초반의 험난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테슬라가 발표한 2분기 조정 후 주당 이익은 52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평균인 60센트를 밑돌았다. 매출은 255억 달러로 늘어나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246억 달러를 상회했다. 테슬라는 여전히 비용 절감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올해 성장률이 “눈에 띄게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재차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 공개 행사를 당초 8월에서 10월로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및 검색 엔진 광고 수요에 힘입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매출을 발표했다. 알파벳은 파트너 지불금을 제외한 기준으로 2분기 매출이 713.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707억 달러였다. 순이익 역시 주당 1.89달러로 월가 전망치 1.84달러를 웃돌았다.
트럼프 “해리스와 토론 의향 있다”..슈머·제프리스, 해리스 지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민주당의 유력한 상대인 카멀라 해리스와 토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토론 주최를 ABC 뉴스가 아닌 다른 방송사가 맡았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트럼프는 (토론을) “하고 싶다.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한 번 이상의 토론을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도전 하차 전 트럼프는 ABC 뉴스가 주최하는 9월 행사에서 바이든과 토론할 예정이었다. 해리스 캠페인 관계자는 코멘트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한편,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가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가운데 해리스는 일요일 이후 1억 달러가 넘는 선거자금을 조달했다. ABC 뉴스는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마크 켈리 애리조나 상원의원이 해리스의 유력한 러닝메이트 후보들이라고 보도했다.
달러 강세發 美기업 이익 타격 ↑
올해 1분기 중 미국 달러의 강세로 인해 북미 지역 기업들의 실적이 전분기에 비해 세 배나 더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재무관리 업체인 Kyrib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환 변동으로 인한 북미 지역 기업들의 이익 감소분은 올해 1분기 중 총 84억 달러로 작년 4분기에 비해 200% 이상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3월 사이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트레이더들이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공격적인 베팅을 줄이면서 3%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해외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거래하는 기업들의 이익을 깎아먹었다. Kyriba의 선임 부사장 Andy Gage는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기업들은 연준을 바라보며 강달러 사이클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들은 달러지수가 1.9% 추가 상승한 2분기에도 추가로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높다.
美기존주택판매 부진…4개월 연속 감소
미국의 기존주택판매가 6월중 2010년 이후 가장 더딘 속도 가운데 하나로 떨어졌다. 매도자들은 모기지 금리가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매수자들은 여전히 높은 가격에 망설이는 영향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계약 완료 건수는 5월보다 5.4% 감소한 389만건(연률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4개월 연속 감소에 해당한다. 이 같은 거래 둔화세는 이 기간 미국 주택 가격이 또 다시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나타났다. 최근 몇 달 동안 시장에 더 많은 공급이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주택 재고는 역사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6월 중 매물로 나온 주택은 132만 채로 2020년 10월 이후 가장 많았다. 현재 판매 속도로는 공급 물량이 소화되는 데 4.1개월이 걸리며, 이는 4년만에 가장 오랜 기간에 해당한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Lawrence Yun은 성명에서 “주택 가격 중간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승세가 크게 더 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더리움 ETF, 상장 첫 날 거래 10억 달러 돌파
미국에서 이더리움에 직접 투자하는 첫 상장지수펀드(ETF)가 강력한 데뷔를 했다. 거래 첫 날 9개 ETF들을 통해 10억 달러가 넘는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올해 1월 현물 비트코인 ETF가 첫 거래됐던 당시 거래금액인 46억 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ETF 전체로 봤을때 첫 날 거래 기준으로는 상당한 규모다. 이 중 몇몇 ETF는 역사상 첫날 기준 가장 많이 거래된 미국 ETF 상위 50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블랙록의 iShares Ethereum Trust ETF(티커 ETHA)는 2억 4800만 달러 어치가 거래됐다.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reum Trust)는 약 4억5800만 달러 어치가 거래됐다.
이경호(서울), klee1072@bloomber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