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드 플래트닝에 불빛 앞 사슴이 돼 버린 시장

미 세제개혁안의 연내 통과 가능성이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미국채 금리의 플래트닝 흐름은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 어제 2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가 9거래일만에 처음으로 방향을 돌려 확대됐으나 여전히 커브 전반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플랫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오안다 APAC 트레이딩 책임자 Stephen Innes는 오늘 투자자 노트에서 “시장이 정치적 담론의 소용돌이에 사로잡혀 자동차 헤드라이트 앞의 사슴처럼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고 있다”며 미국채 커브만이 십년래 가장 플래트닝된 수준을 굳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화당의 지방선거 참패로 트럼프 정부의 현안들은 진전을 보이기 더욱 어려울 수 있어 전반적으로 현재 어떤 것도 빠른 진행을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어제 미국채 5년물과 30년물 간의 금리차는 78bp 수준으로 줄어들어 2007년래 최저 수준을 새로 썼다. 9일 들어 시장이 잠시 조정을 보이고 있으나 시장은 일드 플래트닝 추세가 이처럼 심화되고 있는 원인에 대해 아직까지 컨센서스를 형성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김경진 기자 (송고: 2017년 11월 9일)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Z4JK46KLVR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