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혼 비자금 수단으로 인기

(블룸버그) — 비트코인을 비롯해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는 가상통화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혼을 하려는 부부에게 새로운 비자금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로우(Bloomberg Law)가 보도했다.
암호화폐의 개인정보 보호와 익명성에 비자금을 숨기려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미국 혼인전문변호사협회(AAML) 차기 회장 Peter M. Walzer이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익명성이 보장되고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다른 자산에 비해) 찾아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기하급수적 성장을 이루며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했다.
이혼을 하려는 부부는 금융 관련 정보를 교환해야 하는데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부동산과 유동자산, 부채 등을 숨기려는 경향이 있다. 뉴욕 이혼 전문 변호사 Jacqueline Newman은 “사람들은 돈을 숨기고 싶을 경우 창의적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다”며, 고액 상품권 구입이나 초과 세금 납부, 고액 변호사 수수료 등 나중에 돈을 돌려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등 모든 암호화폐는 자금 세탁은 물론 불법이든 합법이든 어떤 형태의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을 감추는데 훌륭한 통로라고 Tracy Firm의 설립자 Adam S. Tracy는 지적했다.

David Mcafee 기자 (송고: 12/29/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P1P36K6KLVRD }